(점심!...사 먹습니까? 아님 도시락을 사 갑니까...? ^^)
점심시간에 이 포스트를 열어보시는 분들은 입맛이 조금 당기지 않을까 싶다. 사진은 어제(24일) 한 식당에서 촬영된 먹음직스러운 풍경이다. (락엔락)도시락에 담긴 음식들은 필자의 도시락이다. 금년초 기획된 한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필자에게 안사람이 도시락이 사 준 것. 도시락의 구성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씩 소개해 드리자면, 지난주 부산에서 택배해 온 어묵과 쌈밥과 떡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어묵은 냄비에서 적당히 삶아진 후 기름기 일부를 빼내고 고추냉이 소스에 찍어 담백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떡은 두 가지로 하나는 각종 재료와 현미로 만든 찰떡과 백설기를 조각내 도시락에 담았다. 또 메인(?)으로 먹는 쌈밥은 취나물(강원도 삼척에서 공수된)로 만들어진 것으로, 쌈밥 가운데는 명란젓으로 간을 맞추고 고추냉이 한 방울 떨어뜨려 마치 초밥처럼 생겼다.
다만, 크기가 적지않아서 한 입에 다 넣을 수 없도록 만들어진 것. 여기에 곁들인 건 집에서 내린 커피(커피포트에 담아온) 한 통을 식후에 마신다. 이 도시락을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 동행해 보니 여러분들의 식단과 너무 비교됐다. 이날 동료들은 한 식당에서냉면과 칼국수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마자 곁에서 도시락을 까(?)먹었는 데 '아내의 도시락과 길거리표 점심' 중 어느게 더 나을까 싶은 생각이 든 것. 식당에서 주문된 '4인분의 바지락 칼국수' 영상을 열어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
(영상을 보시니 어떠세요? ^^) 외식을 썩 좋아하지 않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내표 도시락'을 선호할 것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상경한 동료들이나 솔로남 혹은 솔로녀의 경우 점심 한끼는 외식을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늘 먹던 '집밥' 보다 자기가 선호하는 맛집에서 먹는 음식이 활력소가 될 게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장기간으로 이루어질 경우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은 것. 그래서 휴대폰으로 현장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제3자로부터 평가를 받아보기로 한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실 지 궁금궁금....^^)
이날 사 간 도시락 절반은 동료들에게 제공됐다. 한 번에 혼자 다 먹을 수 없는 양이기도 하지만 도시락맛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특히 부산에서 공수돼 온 어묵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가 대폭발했고, 떡을 자주 접하지 못한 동료들이 맛있다며 엄지를 추켜세운다. 더군다나 이날 몇몇이 주문한 냉면의 맛은 형편없어서 옆자리의 바지락 칼국수를 흘깃거리기도 했다. 아마도 평소 자주 들러 먹던 음식점이 아니라면 쉽게 겪을 수 있는 샐러리맨들의 애환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나 만의 느낌이 아닐 듯 싶기도 하다. 무엇 하나 믿을 수 없는 세상에 경제는 물론 건강 조차 스스로 잘 알아서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한 몫이 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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