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가오리...!! )
눈이 번쩍 띄었다. 오늘(22일) 오후 5시 50분경 서울 강남의 남부터미널 근처 한 레스토랑 앞에서 진귀한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초대형 괴물급 가오리가 포터에 실려 공수돼 온 것. 바쁜 일이 생겼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잽싸게 꺼내든 휴대폰으로 초대형 가오리의 실체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긴 것. 꽤 오래전 중앙아메리카에서 초대형 만타가오리(manta lay)를 만난 후, 식용으로 사용되는 괴물급 가오리는 처음 보게됐다. 그것도 바닷가가 아닌 육상에서...그 마저도 서울 한복판에서 괴물급 가오리를 만날 수 있었다니...! (영상을 한 번 열어보실까요? ^^)
(놀랍죠?... ^^) 영상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괴물급 초대형 가오리는 포터 짐칸에 실려 하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른 세 사람이 겨우 끌어내린 이 가오리의 무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100kg은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녀석을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의 크기와 가오리를 하차 시키기 위해 달려든 어른 세 사람의 크기를 참조하면 '괴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녀석은 곧 해체될 운명에 처한 것. ㅠ 괴물급 가오리 곁에 놓인 하얀 부대는 얼음이 가득 든 얼음자루. 우리가 흔히 봐 왔던 가오리나 홍어가 어물전에서 얼음에 채워진 것을 감안하면, 거인 나라에서 온 듯한 실로 엄청난 크기의 가오리다. 곁에서 구경하던 꼬마 녀석들이 가오리를 보자마자 이렇게 재잘거렸다.
"아~앗싸 가오리! ㅋ "
그런데 필자의 궁금증은 다른 데 있었다. 체구가 조그만한 간재미도 홍어도 가오리도 아닌...괴물을 어떻게 먹느냐는 것. 그리고 어떤 맛인 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더했다. (찜을 해 먹으면 맛있을까...궁금궁금) 보통의 가오리들은 회를 떠서 먹거나, 찜을 해서 먹거나, 무쳐 먹거나, 또 양념을 해서 탕을 끓여 먹는 데, 이렇게 덩치 큰 녀석이 무슨 '맛짜가리'가 있을까 싶은 것. 꼬리 크기(굵기)를 보니 '저게 가오리 꼬린가' 싶을 정도로 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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