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파...라면이 생각날 때...! ^^)
베스트셀러 <어린왕자>가 살고있는 작은 별이 이런 모습일까. 생떽쥐베리(Saint-Exupery, Antoine Marie-Roger de 1900 ~ 1944)가 그려놓은 작은별속의 이야기들은 상상력을 무한 증폭시켜줄 뿐만 아니라, 어른이 돼도 여전히 큰 교훈으로 남는 명작이었다. 그가 책속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서로 '길들여가며 길들여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 자기 자신도 모르게 어느덧 세상에 동화되며 모난돌이 둥글게 둥글게 변하는 게 삶의 과정인 지...!
라면에 이것 빠지면 서운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모산 기슭의 텃밭에 꽃을 피운 대파를 유심히 살피고 있노라면, 마치 지구별속의 또다른 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별천지가 대파의 꽃대궁에 깃든 것. 녀석들은 이른 봄부터 열심히 자라 꽃대궁을 내놓을 때까지 인간들을 위한 식재료로 될 것이라곤 꿈에도 상상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 한 인간의 시선에 비친 녀석은 작은별을 떠올리게 만드는 동시에 라면을 연상시키게 만드는 것.
녀석에게 시작된 불행은 주로 인간들의 경험칙에 의한 길들여진 삶의 한 부분이었다. 굳이 라면이 아니라 할지라도 고급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돼 왔던 파 혹은 대파는, 현대인이 열광하는 라면과 궁합이 기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것. 라면을 끓일 때 녀석이 빠지면 라면의 맛은 허전할 수 밖에 없는 게 아닌가. 현대인들이 라면에 열광하게 되면서 대파를 동시에 찾게된 건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대파의 효능만 알아봐도 녀석은 인간들의 식감은 물론 건강에 매우 유용한 식재료라는 걸 단박에 알게 된다. 이랬다.
대파의 효능
대파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눈을 보호하고 기능향상을 시켜준단다. 비타민 C는 피부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E는 세포의 노화를 막아줘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비타민 외에도 베타카로틴, 칼슘, 철분, 알리신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 베타카로틴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해주고 알리신은 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예방에 좋다고 알려졌다. 대파를 사용하고 남은 뿌리는 대추와 함께 넣고 달여 먹으면 땀을 내거나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감기기운이 들었을 때 특효란다.
이런 민간요법은 너무 잘 알려진 것들. 그렇지만 평소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대파는 정력 강화 부재료로 섭취하게 되면 양기를 보충해 주고 정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대파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 성분이 인체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분비하게 만들어 주고, 성욕을 자극한다는 것. 또 해독 작용에 뒤어난 것으로 알려진 대파는 추위로 인한 감기, 복통, 발열, 두통, 코 막힘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 대파에는 주요 성분이 마늘효소와 초산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방, 당류, 카로틴 등 비타민B, C,니코틴산,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땀을 내고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서 인체의 땀샘을 자극하여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단다. 또 호흡기관을 자극해서 가래를 기침으로 배출시키고, 또 함유되어있는 마늘 효소가 세균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 특히 이질박테리아와 피부진균을 억제하는데 강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대파는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잇단다. 대파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 성분이 결장암의 발병을 줄이는 항암 효능이 있다는 것. 대파 내의 마늘효소가 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데, 함유되어 있는 미량원소인 셀렌이 위액 내의 아질산염의 함량을 줄여주어 위암의 예방하고 각종 암을 예방하는데 일정한 작용을 한다는 것. 아울러신선한 대파는 양파와 같이 위액의 분비를 자극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식욕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여름철 식욕이 떨어질 때 눈여겨 봐 두어야 할 식재료가 아닌가 싶다.
또 대파는 비타민B1 함량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음식의 전분과 당분이 열량으로 변환되어 피로를 회복시켜 준단다. 아울러 대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인체 내 작은 모세혈관을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여 혈압의 상승으로 초래하는 어지러움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뇌를 활발하게 유지시켜주고, 노인성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별 것 아닌 것같아 보이는 식재료속에 이렇듯 놀라운 물질이 포함돼 인간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것.
대파의 허와 실
라면 뿐만 아니라 육수를 만들때 대파를 애용하는 건 대파에 함유되어 있는 매운 성분이 비린맛과 노린 맛 등을 제거하고, 음식의 느끼함을 제거해주는 작용을 한다는 것. 또 버섯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혈액순환 촉진작용에 좋다고 알려졋다. 또 있다. 대파를 장기적으로 대파를 섭취하는 사람은 체내 지방이 많고 몸이 뚱뚱해도 콜레스테롤 함량은 별로 높지 않아 체질을 건강하게 한다고 하므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아울러 주의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무엇이든 '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고 했던가. 대파의 잎 부분에는 뿌리부분보다 비타민A, C및 칼슘이 더욱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과도한 섭취는 시력을 손상시킨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 또는 대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테는 대파가 좋지만 위장 질병 또는 궤양병 환자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하므로 눈여겨 봐 두시기 바란다.
"흠...그걸 라면이라고 먹고 자빠졌냐?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잘 어우러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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