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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양치기 소년 되버린 '이명박 대통령' 안타깝다!

양치기 소년 되버린 '이명박 대통령' 안타깝다!


오늘 이명박대통령이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집회와 관련한 내용들은
최소한 이명박정부가 할 만큼 했다는 한나라당의 '환영'과 '실망'을 표현한 야당과 국민들의 모습이 교차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양치기 소년'과 같은 평을 받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가 국민들을 향하여 머리를 숙인 것은 이번이 두번째며 앞으로 또한번 머리를 숙이면 세번째가 될 텐데
머리를 숙일 때 마다 국민들은 그가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하여 '사죄'를 표명하고 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말바꾸기를 서슴치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대정부 불신'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명박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통한 '내용'은 첫번째 머리를 숙일 때 보다는 진일보한 것 이었습니다.

"역대 정권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취임 1년 내에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 마음이 조급했다.
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의 이슈가 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광우병쇠고기 수입시 문제가 된
 '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Specified Risk Material)'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시 가장 큰 문제가 되었고 쟁점이 되었던 사안입니다.

 


SRM(Specified Risk Material)

 소의 뇌나 내장, 척수 등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부위를 뜻한다.
광우병은 소의 뇌에 생기는 신경성 질환으로 공식 명칭은 ‘우해면양뇌증(BSE)’ 이며
 소가 이병에 걸리면 미친 듯 난폭해져 ‘광우병’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는 등 증상을 보이다가 뇌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생겨 죽는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먹으면  인간광우병(변형 크로이츠펠트 - 야콥병, vCJD)이 발병할 수 있다.

광우병 또는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바이러스보다 작고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프리온(Prion)’ 이라고 하는데
 변형된 프리온이 동물이나 인간의 뇌 속에 축적되면 세포를 파괴하고 조직에 스펀지 구멍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단백질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전염성을 가지고 스스로  복제를 하며,
또 종(種)간의 벽을 넘나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부위는  소의 뇌 및 눈을 포함한 두개골과
 척수를 포함한 척추,편도(인두 입구에 둘러싸듯이 존재하는 일종의 림프장치),
십이지장에서 직장까지의 내장,  장간막(장을 매달아 유지하는 복막의 일부분) 등이다.

살코기나 우족, 도가니, 꼬리, 간과 우유 등 유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시간 다시 논란에 휩싸일뻔한 '한반도대운하'는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국토해양부 는 "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운하사업준비단도 해체하기로 했다.고 하여
그동안 국론을 분열시켰던  한반도대운하 사업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기,가스,수도,건보민영화 백지화의 진실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광우병쇠고기 수입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이 생략된 것 처럼
전기,가스,수도,건보민영화와 같이 서민들의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들이 백지화 될 것인지
아니면 조삼모사와 같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지 미지수 입니다.

아울러 회견 내용중에  등장하는 화법은 이명박대통령이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광우병쇠고기와 관련하여 '미국을 믿어야 한다'는 발언은 현재 다수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발언이자
임기를 몇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부시정권'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발언이며 '反 프렌들리'를 일깨우는 발언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은 6.10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청와대 뒷산 중턱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술회하며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명박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진심'을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시간에도 그의 말을 믿지 못하는 국민들이나 네티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것은 결국 이명박대통령이나 정부 사람들의 책임인데
국민들이 아직도 안타깝게 우려하고 있는 것은 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뿐만  아니라
양치기 소년과 같은 불신을 준 정부의 지리멸렬하게 느껴질 5년간의 국정운영입니다.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
국내외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인 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

...라고 국민앞에 약속한 이 한마디가 반드시 지켜지길 바라고
부족한 광우병쇠고기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촛불을 든 국민들을 믿고 반드시 재협상을 이끌어 내시길 바랍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우회전을 할 수도 있고 죄회전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좌회전만 고집한다거나 우회전만 고집할 경우 원하는 지점까지 쉽게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경우에 따라서 유턴도 한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세번째로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이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림과 동영상은 이명박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서 지켜 봤다는 '6.10촛불시위' 장면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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