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싫어하는 버스 좌석
-출발 직전까지 남은 좌석 번호-
이대로 출발하는 것일까...?
모처럼 컴 앞에 앉아 사진첩을 열어보니 지난 3월의 흔적이 묻어났다. 3월 21일...이날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오후 2시 10분발 여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즘골에 살고있는 아우님과 후배님을 만나보기 위해 모처럼 짬을 낸 것. 나는 여행 습관에 따라 늘 버스 앞 좌석을 애용하는데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서 앞좌석을 달라고 했다. 그게 3번이었다. 자동차는 대략 오후 2시경에 도착했고 승객들의 승차가 이어졌다. 승객들이 승차를 하면 버스 운전석 앞에 내걸린 안내판의 불이 황색으로 변했다.
4번 좌석이 빈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 가방과 서브 배낭을 곁에 두고 넉넉하게 갈 수 있겠다 싶었던 것. 그런데 버스가 터미널을 벗어나려는 순간 저만치서 한 여성이 손짓을 하며 달려오고 있었다. 곧 안내판의 푸른색 4번이 황색으로 바뀌었다. (ㅋ 참 희한하지?....)사람들은 마지막까지 4번을 싫어했다. 여주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말이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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