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광고카피 '1k로 한봉'에 9천원!

이심전심 광고카피 '1k로 한봉'에 9천원!

 요즘 대모산자락이 맘에 들어서 자주 그곳을 찾는데 그곳에는 온갖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텃밭을 가꾸는 분들도 있고 비닐하우스를 차려놓고 전문적으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큰 이 농장의 작물들은 6월 땡볕 아래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요즘 이분들이 농사를 지어도 내다팔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 그 규모는 인건비나 운송비 등을 제하고 나면
순이익금이 턱없이 작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크게 뛰어오르고 있는 기름값만 해도 농사를 짓는분들에게 또다른 압박을 줄것인데
궁마을 골짜기에서 오가피 농사를 지으시는 한 농장주가 이색 광고카피(?)를 써 두었습니다.

직접 농장으로 찾아 오시는 분들에게 값 싸게 농작물을 공급하고자 써 놓은 카피였습니다.
그림속에 표기된 글들은 누가봐도 옳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표현이 옳바르지 않다고 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모르시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지역에서나 우리 농촌의 실상이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 이 광고판은
그분들이나 저와 같은 소비자들이 어떤 말을 해도 다 이해하는 이심전심 '카피'였습니다.

  Boramirang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그린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