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된 '열매' 보셨나요?
-꿀벌이 만든 '꽃'?-
자연은 가끔씩 사람들을 놀래키는데 평범하기만 했던 이 열매가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봄철 한때 뽀오얀 꽃잎을 드러내 놓고 사람들을 유혹하던 벚나무가
유월의 한적한 도로 곁에서 엄청난 열매를 달고 꽃(?)으로 다시 피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서동 궁마을 골짜기의 한 도로변에 버찌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이 벚나무가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근처에 양봉업을 하고 있는 벌통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곳이고 그 벌들은 어림잡아 수백만 마리는 더 될 것 같았습니다.
바람으로 수정을 하던 벚꽃들 속으로 벌들이 날아들었으니 이와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
바로 곁에 있는 동종의 나무는 일반 버찌와 그 생김새가 같아서 꼭 내 생각만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곁에 서 있는 벚나무 보다 이 나무가 더 많은 꽃을 피웠을 것으로 여겨져서
꿀벌들이 새롭게 만든 꽃(?)이 아닌가 생각되어 여간 재밋는게 아니었는데
여러분들 보시기에는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양봉장으로 부터 작은 도로 하나를 경계를 두고 있는곳이었습니다.
작은 벚나무 가득 열린 버찌의 모습이 마치 꽃과 같다.
화살표시가 있는 벚나무는 일반 버찌와 같았다. 우측은 '꽃이 된 열매'와 같이 화려한 모습이다.
보통의 버찌는 곁에 서 있는 벚나무의 열매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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