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녀온 山들

꽃이 아니라 '그리움' 그 자체인 산수국

꽃이 아니라 '그리움' 그 자체인 산수국





 언제인가 외신을 통해서 본 '사랑'의 모습은 우리 인간이 이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한 행위라고 지적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 보고서에 의할것 같으면 사랑이란 이성적 행위가 아니며 또한 감성적 행위도 아니었습니다.
그곳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사랑의 행위는 마치 강한 마약을 섭취한 것과 같이 잠시동안 이성과 감성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보고서는 우리의 속설을 연구해 놓은 듯 합니다.
'눈에 콩깍지가 씐 것과 같은' 격렬하고 열정적이며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행위였던 것이죠.

그런 행위가 있기전, 그러니까 콩깍지가 덮어 씌워지기 전이나 마약을 섭취하기 전에
서서히 자신을 '사랑의 마술'에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절차가 '그리움'이 아닌가 여겨 집니다.

그런 그리움을 말로써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고 글로써 써 봤자 '그리움'일 뿐인데
그렇게 몸살을 앓게 만드는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아마 '산수국'의 모습일 것으로 생각 됩니다.



꽃이 아니라 '그리움' 그 자체인 산수국
























































얼마전 봄날 저는 산수국이 피는 과정을 관찰하지 못해서 '불두화'를 산수국으로 잘못 알았는데
오늘 대모산을 다녀오는 길에 마주친 응달속 산수국은 그리움을 가슴에 잔뜩 품고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이슬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마치 사랑의 열병에 눈물을 머금고 있는 듯한 산수국의 모습을 보며
오래전 보라빛을 너무도 좋아한 한 소녀의 모습이 문득 떠 올랐습니다.

지금 그녀는 반백이 다 되었지만 보라빛을 보면  여전히 몸살을 앓곤 하지요. ^^



Daum 블로거뉴스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
 Daum 블로거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