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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청국장,너무 궁금해 물어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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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마장 직판 거래장의 재밌는 풍경
-너무 궁금해 물어본 음식-




"이런 (음식)포장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치 기계로 포장해 둔 듯 모습이 일정한 녀석들은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주인장께서 대답을 해 주기 전까지 녀석의 정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동안 열리는 과천경마장 직판 거래장에는 전국의 유명 농수축산물이 거래되는 곳. 이틀 전(25일) 평소 가끔씩 들르는 이곳 장터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수제 두부를 구매하기 위해 들렀다. 두부 한 모 가격은 3,000원으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유전자를 변형한 수입콩으로 만든 두부에 비교할 바가 못될 정도. 청주에서 우리 농산물의 맛을 지키는 전문 농사꾼의 노하우도 빌릴겸 들른 곳에서 포장이 독특해 물어본 녀석의 정체는 청국장(淸麴/靑麴醬)이란다.




청국장은 전시(戰時)에 단기숙성으로 단시일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장이라 하여 전국장(戰國醬), 또는 청나라에서 배워온 것이라 하여 청국장(淸國醬)이라고도 하며, 전시장(煎豉醬)이라고도 한다. 청국장은 콩을 삶아 질그릇에 담고 짚으로 싸서 따뜻한 방에 둔다. 그러면 납두균이 번식하여 진이 생기게 된다. 이때 볏짚이 지닌 균의 활성이 좋고 나쁨에 따라 맛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 

청국장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굳이 알 필요는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일률적으로 잘 포장해 둔 모습을 보는 순간 '맛의 대가'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꼼꼼한 손질만 봐도 음식을 대하는 솜씨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이날 우리는 손두부와 함께 장 잘 담그는 노하우를 챙기고 돌아왔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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