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하나된 친구의 모습
-친구란 이런 것-
"두 사람을 태운 자전거 바퀴가 아슬아슬 하다...!"
자전거 한 대에 두 사람이 탄 풍경은 이틀 전 서울 강남의 한 교차로에서 만난 풍경이다. 두 사람이 자전거 한 대에 올라 탓지만 마치 한 사람이 탄 것 같은 모습이다.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목격한 이런 풍경은 필자의 오래된 기억 속에 박재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친구에 대한 추억이 깔려있다. 자기의 전부를 다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친구는 자기의 분신과 다름없는 존재. 그 친구는 어느날 아이 둘을 남겨놓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나던 날, 사흘 밤낮을 울었다. 생전 처음 그렇게 목놓아 울은 적도 없었다. 친구와 나의 취미는 소풍을 떠나 사진을 찍는 것. 용돈을 다 털어 필름을 구입하고 난 다음 암실에서 현상된 필름과 우리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을 보며 덩달아 기뻐했다. 서울 강남의 한 교차로에서 만난 정겨운 모습을 보니 불현 듯 옛 친구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친구란 두 사람이 하나로 겹쳐보이는 모습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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