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 이렇게 했다...!"
버스 한 대가 평원을 가로지르는 풍경은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를 통해 우리가 타고 다닌 버스와 비슷하다. 외장하드를 열어 당시의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잠시 깊은 잠에 빠졌던 기억들이 화들짝 놀라 깬 것. 자료사진을 보면 2층 버스 앞 좌석(왼쪽)이 우리가 주로 애용한 곳이다. 그곳에선 단잠을 청할 수도 없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버스 한 대와 마주친 이곳은 칠레의 뿌에르또 나딸레스로부터 아르헨티나의 깔라파떼로 이어지는 여정의 한 장면.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의 시작은 북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부터 시작돼, 남부 파타고니아를 돌아 다시 아르헨티나의 (그 유명한)40번국도를 따라 북상하며 뿌에르또 몬뜨에 다시 도착하는 기나긴 여정이다. 이번에는 여행기를 [특집]으로 꾸며봤다.
[특집]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기 10편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를 개관(槪觀)해 봄으로써 그야말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인 지 등을 가늠하게 해 주는 것. 외장하드 빼곡한 이미지를 대략 살펴보는 데도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리고 다시 포스트를 작성하는 데 하루가 지나가는 것. 포스트에 등재된 여행사진들은 여행기에 남을 것이며, 죽기 전에 유서를 대신한 사진첩 몇 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 자료사진(Google Image)에 번호로 표시해 둔 곳이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 루트이다. 안데스를 따라 1번부터(북부 파타고니아) 남하해 남부 파타고니아를 돌아 다시15번까지 북상하는 기나긴 여정. 포스트에 등재(혹은 동영상에 나열된)된 여행사진들은 (너무 자주 봐 왔던)1번을 제외한 사진부터 싣기로 한다.
#3 Chaitén,patagonia CHILE
#4 Coyhaique,patagonia CHILE
#5 Puerto Tranquilo,patagonia CHILE
#6 Cochrane,patagonia CHILE
#7 Caleta Tortel,patagonia CHILE
#8 Perito moreno,patagonia ARGENTINA
#9 Punta arenas,patagonia CHILE
#10 Puerto natales,patagonia CHILE
#11 Tores del Paine,patagonia CHILE
#12 Fitz Roy / El Chalten,patagonia ARGENTINA
#13 Cueva de las Manos,patagonia ARGENTINA
#14 Puerto ibañez,patagonia CHILE
#15 San carlos de bariloche,patagonia ARGENTINA
...여행자는 길 위에서 행복한 법이다. 포스트를 작성하는동안 투어 당시의 기억이 너무 생생해 다시금 길을 나서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기를 끼적거리는동안 한 독자(MrBrown) 분이 글을 남기셨다.
"멋지네요. 죽기 전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구체적인 여행 방법을 말씀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비행기나 차편은 어떻고 숙식은 어떻게 해결하셨으며 치안 및 안전은 어떤가 등등..."
<출처: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3&articleId=179923>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2015년 새해(양력)들어 마음 먹고 쓰기 시작한 여행기는 '철인3종경기' 못지않은 인내심과 체력 등을 요구하는 기나긴 마라톤과 다름없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끈질긴 싸움(?)같은 것. 여행기를 접하면 궁금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150일 이상의 긴 여정을 통해 접한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그냥 여행사진으로 덮어버리는 건 스스로 용서하지 못할 일. 구체적인 여행 방법 등은 이어지는 여행기에 싣도록 한다.
우리가 신앙처럼 귀하게 여긴 파타고니아는 '길 위에서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떠난 배낭여행이었다. 삶의 가치 전부를 파타고니아에 묻어 둔 것. 신이 이 땅에 살고 있다면 '당신은 파타고니아에 살고 있을 것'으로 굳게 믿은 것이나 다름없다. 세상은 넓고 지구별의 아름다움은 지천에 널렸다. 언제 한 번 큰 마음 먹고 준비하고 떠나시라. 세상을 보는 눈과 삶의 가치가 확~달라질 것이다. 당신은 꿈에도 그리던 '神의 그림자'가 '아름다움'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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