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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東方朔!

歸農과 農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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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農과 農業

 


투계대회에 당당히 입상한 '샘밭사두농장'의 이넘은  태국産이다...

 

 

 

 

내가 '허태풍의 샘밭사두농장'을 알게 되면서 부터

그동안 먼발치에서 느끼던 농촌과 그 주인인 농부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농사의 전부를 알 수는 없었다.

그나마 아우 허태풍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조금 알게된 농촌의 실상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농촌의 실상'과는 거리가 또 멀었다.

나는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 짬나는대로 또 부단히 노력해 보았으나

그 답은 여전히 한자리에 맴돌고 있을 뿐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샘밭사두농장'이라는 한 농가의 실상을 접하면서

마음 한 자리에서는 '귀농'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델'이 이 아우가 경영하고 있는 샘밭사두농장인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꿈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쳐 신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귀농을 했을 때 맞이하는 바람과 볕과 같은 존재들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내가 언제인가 귀농을 하면 내게도 반드시 다가오는 문제들이었으므로

반드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문제들은 여전히 태풍의 '눈'처럼 고온 다습한 습기를 머금고

또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이 농가를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샘밭사두농장의 마늘씨(?)

 

'귀농'이란,

한 인간이 '출가'를 하는것 만큼 힘들고 또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데

내가 운영자로 머물고 있는 '농업전문카페 하이동방삭'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촌 현실에서 귀농을 꿈꾸며

 농촌으로 회귀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수 있지만

어쩌면 무모할 만큼 '어리석음'을 동반한 '자살행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서두에 밝힌 '이상과 현실'이라는 벽 때문이다.

 

귀농이란,

이제껏 살아 온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는다는 뜻이자

농촌에서 生活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농촌에 살면서 농촌에서 나는 먹거리로 생명을 유지하며

농촌에서 지은 소산물로 이익을 남겨서 가족사를 이어 나가는 ''이어서

그 과정 자체가 '오체투지'와 같은 신념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데

우리네 선조들과 가까운 과거와 또 현재의 농민들은

이 '순례'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힘든 여정을 알고도 '귀농'을 꿈꾸고 또 실천에 옮기는 자들은

정말 존경스럽기 짝이없다.

 

삼치로 만든 과메기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이 '귀농'에 실패하는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그 이유중에 '귀농'과 '전원생활'을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과

'메스컴'에서는 이들을 또 잘못 소개하고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귀농을 하겠다는 사람이 전혀 '귀농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나의 작은 시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귀농을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란다.

당신은 당신이 씨를 부리고 또 땀을 흘려서 맺은 열매에서 난 '부가가치'를 넘어서는

어떠한 '지출'을 꿈꾸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고

이 '사실'을 망각하면 당신은 '적자'에 허덕이다가

어느날 도회지를 배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이동방삭 양수리농원 '그린토피아'의 5월

 

내가 본 진짜(?) 문제는 바로 이점이다.

이 문제는 새롭게 귀농을 꿈꾸는자에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우리 농촌의 문제이기도 했다.

한미FTA 체결이후 잠시 목소리들이 잠잠해 졌는지 모르겟지만,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모르는 위정자들이 잘 듣고 보았으면 좋겠다.


시방, 우리농촌이 안고 있는 문제는

농민 스스로 만든 문제이기도 하지만, 위정자들과 우리들이 부추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농민 스스로 만든 문제는 농민이 해결해야 될것이며

위정자들이 '나불된'문제는 반드시 위정자들이 해결해야 될것인데

그 문제점들의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쉽지않고

일부는 정부(농림부)가 나서서 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풀어야 한다.

 

'그린토피아'의 펜션 테라스


 


지금 농민들은 그들의 매출과 순이익에 근거하지 않은 지출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적자경영이 농민들로 하여금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부추기며

정든땅을 등지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자에 필자가 말한 '귀농'과 '농업'에 대한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농촌에 살면서 도회지와 같은 생활을 꿈꾼다는 사실 자체가 무리한것이며

도회지에 살면서 농촌의 현실을 무시한 선택이 '귀농'이기 때문인데

'농업'의 본질을 모두 다 잘못이해한 결과다.

 

2007' '도농페스티발' 행사중...

 

샘밭사두농장의 주인인 허태풍님의 농사방법을 내가 '칭찬할만 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반대로 '우려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것은

이와 같이 '귀농'의 현실과 '농업'의 현실을 아주조금 체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나로그의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고 또 잠들때 까지 '흙'과 함께 하며

또 디지털의 분신인 '컴'을 매만지고 있다.

그가 5년이상을 흙과 함께 오체투지를 하고 있지만

도회지사람들의 눈에는 그가 '잘나가는 농부'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또한 잘못된 판단이다.

 

도농페스티발(월성마을)에서 압화를 만들고 있는 태인이...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농촌'과 '농업'이라는 명제 뒤에는

'태풍의 눈'과 같은 문제가 늘 도사리고 있는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흙이주는 소산물이외에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농촌과 농부와 귀농을 꿈꾸는자들이 눈 높이를 도회지의 시간에 맞추는 한

'적자'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고

농촌에 대하여 함부로 열어보는 입술에 '禍'가 미칠것이다.

내가 꿈꾸는 '귀농'은 아직도 이상에 머물러 있는 '고향'과 같은 존재일 뿐이다.

 

이 땅에서 땀흘리는 농부들...그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들의 오체투지가 계속되는 한 이 땅의 자손들은 음덕을 누릴 것이나

그 기도가 끝맺을 때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황폐를 또 면치 못할것이다.




<다음편: 'FTA와 도농페스티발'- 그림은 페스티발 준비작업중...>

 

 

 

 

 

2007/05/10 '농업'에 귀의한 귀한 분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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