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페이퍼를 보고있는 것일까...언니 머해?"
지난 대선 후보 토론 당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토론장에서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는 봉(鳳)같은 존재였다면,박 후보는 닭(鷄)을 연상시키며 버벅 거리던 모습. 당시 모습을 자료 사진을 통해 다시 보고있자니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대로 투영된다. 무엇 하나 자기의 의사대로 국정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정윤회 등의 조력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능력의 한계.
그게 정윤회 문건 사태의 요지이자 사람들이 말하는 국정농단의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토론 당시 '(전혀 능력 밖의)박근혜를 떨어뜨리려 나왔다'고 대놓고 말했다. 따라서 박근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정희 대표로부터 받은 '쪽팔림'이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있는 지, 헌법재판소를 통해 무리수를 두며 통합진보당을 해산 한 후, 이정희 대표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한다. 연하장의 내용은 이랬다.
"2015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국가 혁신과 경제 재도약의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의 연하장 내용 중에서>
네티즌들은 박근혜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시키고 염장질러서 확인사살까지하는 패륜 사이코패스정귄"이라고 말하는 한편, "불난집에 부채질 하시네 .. 날 건들이면 이런 꼴 당한다는 무언에 경고같네"라며 박근혜의 섣부른 버르장머리를 탓하고 나섰다. 여자 나이 63세에 이르러 하는 짓이 이 정도라면, 그야말로 '닭(鷄)과 봉(鳳)의 차이'가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건 아닌 지. 열등감의 극치를 보인 박근혜의 연하장 내용이다. 따라서 수신(修身)은 물론 제가(齊家) 조차 한 외간 남자에 비밀스럽게 의지한 모습을 보니,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는 일찌감치 날샌 모습. 벌써부터 을미년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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