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텃밭에 탐스러운 '딸기'가!
모처럼 머리도 식힐겸 산에 올라 하산하는 길에 횡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모산자락에 텃밭을 일구고 있는 한켠에 지금은 가꾸지 않고 있는 텃밭곁 담벼락에
딸기가 탐스럽게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이 텃밭의 주인이 대충 심어두고 열리려나 하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창 딸기가 출하될 시기에 이 딸기묘종은 꽃도 피우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비닐하우스에서 속성재배되는 딸기가 주종을 이루어 제 철이란 말이 무색해 졌습니다.
노지에서 정상적으로 재배되었을 딸기 같았으면 지금은 제 철인데
이 텃밭의 주인은 한물간(?) 딸기묘종은 거들더 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실컷 농사를 잘 지어놓고 남 좋은 일 시킨곳이었습니다.
제가 그 '남'이 되어 몇알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입에 넣어 한입 베어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와우!~
단맛은 물론이며 적당히 신맛이 딸기향과 어우러져 며칠 앓아대던 몸이 상쾌해 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이와 같은 횡재가 가끔식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티비나 어느곳을 열어봐도 한물간 소식이나 속을 시원케 하는 소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때 텃밭에 버려져서 주인을 찾지 못하는 딸기처럼
쨘!~하고 눈에 띄는 상큼하고 맛깔스러운 소식들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적당히 신맛이 밴 달콤한 맛의 노지딸기...먹음직 스럽지 않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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