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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약재로 쓰이는 '뱀딸기' 아세요?

약재로 쓰이는 '' 아세요?


어릴때 들이나 산으로 다니며 본 '뱀딸기'는 어린마음을 유혹하기도 하며
또 두려움을 일으킨 묘한 식물이었습니다.

친구들이나 형이 따 먹기도 했는데 제가 따 먹어 본 뱀딸기는 이름만큼이나 썩 달갑지 않았던지
싱거운듯 달짝지근하다가 입안에서 녹아(?) 버렸고 이 딸기는 자라면서 저로부터 한동안 멀어진 후
어쩌다가 계곡 한켠에서 몇번 만나다가 이내 잊어버렸습니다.



이름이 그래서인지 쉽게 눈에 띄지도 않다가 오늘 산을 다녀 오면서 제 눈에 띄어서
반가운 마음에 몇컷을 카메라에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너무도 귀한 이 식물이 왜 이렇게 귀하게 되었나 하며 혹시 환경탓인가 했더니
뱀딸기(蛇莓)는 우리 인체에 유용한 식물인 것을 알아냈습니다.




<동의학 사전>에서는 뱀딸기의 효능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매(蛇莓) 즉 뱀딸기는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뱀딸기(Duchesnea indica 'Andr.'Focke)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에서 널리 자란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전초를 베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폐경, 위경, 간경에 작용한다.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기침과 출혈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면역부활작용, 항암작용, 억균작용이 밝혀졌다.
인후종통 디프테리아,옹종,화상,습진등에 쓴다.
또한 기침, 백일해, 부정자궁출혈, 위암, 자궁경부암, 코암, 인두암  등에도 쓴다.

  하루 10~30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가루내어 뿌린다."



  


'뱀딸기'라는 이름만큼 '독성(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요?

뱀딸기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뱀딸기의 다른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관과(鷄冠果), 야양매(野楊莓), 사표(蛇藨), 지매(地莓), 잠매(蠶莓), 삼점홍(三點紅), 용토주(龍吐珠),
 사단과(蛇蛋果), 지금(地錦), 삼필풍(三匹風), 사포초(蛇泡草), 삼피풍(三皮風), 삼조룡(三爪龍),
일점홍(一點紅), 노사포(老蛇泡), 사용초(蛇蓉草), 삼각호(三脚虎), 사파등(蛇波藤), 사팔변(蛇八辨),
사자미(獅子尾), 정창약(疔瘡藥),용형주(龍銜珠), 소초매(小草莓), 지양매(地楊梅), 사불견(蛇不見),
    금선초(金蟬草), 삼엽표(三葉藨), 노사자점(老蛇刺占), 노사류(老蛇蔂), 용구초(龍球草),
 사포도(蛇葡萄), 사과등(蛇果籐), 사침두(蛇枕頭)   



이름들을 자세히 보니 지은 이름에 따라서 쓰임새가 서로다른 이름같아 보입니다.
제가 어릴때 회피했던 뱀딸기가 우리 인체에 좋은 약리작용을 하는 '약초'였던 것입니다.

 
  

뱀딸기의 효능은 너무도 다양한데 그중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몇을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면적의 화상에는 신선한 뱀딸기 전초를 짓찧어 붙이면 된다.<강서초약>고 하며
뱀이나 독충에 의한 교상에는
신선한 뱀딸기 전초를 '설감주'로 '주초'하여 붙인다.<강서초약>고 하는데 이 방법은 너무 까다로운것 같구요.
인후종통에는  신선한 뱀딸기 전초를 약한불로 달인 즙을 내복하고 입과 목을 행군다.<민동본초>
감기.더위 먹은데는 건조한 뱀딸기 전초 20~30g을 적당량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복용한다.<복건민간초약>



다른 방법도 무수히 많으나 대부분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방법 같습니다.
그나저나 별 볼일 없어 보이던 뱀딸기가 약재로 쓰인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요즘은 양약을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던 이런 식물을 대량으로 재배하여
우리 농가에 널리 보급하면 우리 농가소득에 일익을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너무도 희귀해진 우리 주변의 식물들을 보면 대게 약성을 간직한 귀한 식물들인데
점차 우리들 곁에서 사라져 가고 있고 설령 병이 생겨도 '독성'에 면역이 된 우리인체가
이런 귀한 약재의 약성이 먹혀들지도 의문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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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 블로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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