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숯덩이가 된 '시민들 마음' 모르는 한나라당 참패 당연!

숯덩이가 된 '시민들 마음' 모르는 한나라당 참패 당연!


비가오는 날 시청앞 서울광장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의 커다란 숯덩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촛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 우산 밑으로 받쳐든 촛불은 날이 어두워지자 숯불처럼 붉게 타는 모습이었고
그 모습들은 마치 우리 국민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팟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는 청상과부로 40년넘게 홀로 사셨다.
그 할머니께서 짬짬히 부르시던 노래가 이랬다.

흑탄 백탄 타는데~ 연기는 폴폴 나고요~
이내가슴 타는데~연기도 김도 안나네~

누구하나 자신의 심정을 알아주는 이 없다는 외로운 맘을 할머니께서는
그렇게 노래를 부르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어제 전국적으로 치뤄진 재보선 선거에서 이명박정부가 속해있는 한나라당이 참패했다는 소식이다.
불과 100일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100일전 그들은 대통령직 인수위를 가동하면서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들의 정책들을 국민모두가 신뢰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인데
그 결과는 참여정부가 잘하지 못한 표심이었을 뿐 어부지리로 얻은 결과물이었다는 것이
이명박대통령 취임 100일만에 드러나고 말았던 것이다.



혹시나 하며 잘하길 기대했던 국민적 여망을 뿌리친 채 국민들의 가슴만 새까맣게 태운 결과
서울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의 손에 든 촛불이 숯덩이처럼 보였는데
아직도 그들은 눈에서 콩깍지를 떼지 못하고 있다.



민심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허둥지둥하는 정부나 대통령은 국민들이 심판을 하기 마련이다.
취임 100일 밖에 안된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는 민심을 돌아보지 못한 결과여서 너무도 당연하다.



그렇다고 민주당도 크게 좋아할 이유도 아니다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이 말해주듯이 재보선의 표를 100% 흡수했다하여도
여전히 70%에 달하는 유권자들은 정치권에 대해서 신뢰를 보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가 착각하고 있었던 대목이기도 하다.
그들은 지난 대선때 여당이었던 민주당을 큰 표 차이로 이겼다고 조중동을 통해서 큰소리로 떠들었지만
그들이 국민들로 부터 지지받은 표심은 30%에 불과 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침묵하고 있는 70%의 민심이 80%로 늘어났고 그들의 속은 숯덩이 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들의 마음이 하얗게 다 타버리면 정부도 나라도 국민도 그 존재가 무의미해 진다.



정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광우병쇠고기로 촉발된 민심을 수습키 위한 재협상을 해야하고
쓸데없는 낭비를 가져온 대운하문제를 백지화 해야 하며
서민들의 경제를 바닥내고 있는 '물가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재보선 결과는 국민들 마음을 비추어 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온라인 촛불시위 참가 http://www.sealtale.com/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
 Daum 블로거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