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도심에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심각
지난 6월 1일 새벽 4시경 서울 한복판인 종각에서 보신각으로 가는 넓다란 도로 한켠에
생활쓰레기를 잔뜩 실은 쓰레기수거 차량인 '순찰'차가 정차해 있었습니다.
물대포 사건이 있던 날 귀가하기 위해서 이곳을 지나치다가 우연히 이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이 차량이 정차해 둔 뒷편으로는 그림과 같이 침출수가 뿌려진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냄새가 고약한 침출수 흔적을 뒤따라 가 보았더니 그곳에는
차량 뒤 화물칸에서 연속으로 새 나오는 침출수가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하수통로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운전석에서 창문을 열어두고
담배를 피우며 누워서 침출수가 모두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침출수는 끊임없이 새 나오고 있었고 주변은 종류를 알 수 없는 냄새로 진동했습니다.
이 차량에 실린 쓰레기 봉지들을 자세히 보니 생활쓰레기 봉지속에 음식물이 가득 담겨있었고
음식물을 가득담은 쓰레기 봉지들은 자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침출수를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차량의 중량을 넘은 적치물인지 뒷바퀴가 주저앉을 정도로 차가 기울어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이렇게 함부로 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장면이 문제의 장면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한밤중에 서울시내를 배회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촛불행진을 따라서 밤을 새며 본 서울도심의 모습은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종각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도로 곳곳에는 생활쓰레기가 아니라도
시민들이 먹다버린 쓰레기들이 지천에 널려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도덕성 시비로 촛불을 들고 있고 주권회복을 위하여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편에서는 이와같은 일이 벌어지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 자체만 해도 처리에 적지않은 문제를 발생하는데 음식물쓰레기를 함부로 처리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시민들의 시민의식이 지탄받아야 할 현장의 모습입니다.
윗물은 흐려도 아랫물은 맑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촛불을 든 우리시민들의 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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