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100년 같다'는 오늘 현장 소식입니다.

  '100일이 100년 같다'는 오늘 현장 소식입니다.

오늘 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3만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하여
이명박대통령 취임 100일이 만든 성과를 놓고 열띤 촛불집회가 계속되었습니다.

오후 9시경 경찰청앞으로 행진하고 있는 집회참가자들...

당초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던 현장에는 오후 7시 현재 주최측 추산 1만 5천명 정도였으나
시간이 경과 하면서 시청앞 광장은 비옷과 우산을 챙긴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3만이 훌쩍 넘는 숫자로 불어났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명박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결산이라도 하듯 격앙된 모습이었고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의 모습들은 이명박 정부가 고시유보라는 꼼수를 쓰며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국민들을 현혹하여 위기를 묘면하려는 술책이 고시유보이며
재보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눈을 속이려 들고 있는 게 이명박정부의 대국민 접근방법이라며
오히려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 놓은 정책들은  선거용 대국민유화책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급우들과 동맹휴업을 벌이고 있는 한 여학생 강도높게 이명박대통령을 비난하며
 이명박정부의 100일 성적은 'F'학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급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오는 6월 10일경에는 전국의 대학생들과 총연합하여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청으로 향하는 시민들

시골에서 상경한 한 여성(농민,60) 삭발을 하며 눈물로 호소했는데
그녀에 따르면 '현재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하여 '부지깽이'도 한 몫을 할 만큼 바쁘지만,

열심히 농사지어서 가락시장에 내 놓은 무우 10개가 2000원 밖에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운임비 인건비를 다 빼고나면 적자인데 정부가 농민을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 놓으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도시에서 상점들이 장사가 안되어서 그러니 농촌을 다 죽일 셈이냐!'며 크게 격앙했습니다.

5분간 계속 발언된 그녀의 사정을 듣는 동안 집회참가자들은 숙연했고  
그녀가 눈물로 호소하자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응원의 함성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집회참가자들 대부분은 전날 고시유보를 놓고 오히려 정부가 국민들을 또 속이려 들고 있고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얕은 술책이라며 광우병쇠고기 협상은 전면무효라고 주장하고
'이명박out'만이 이명박대통령취임 100일을 맞은 오늘 현재의 시민들 정서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8시30분경에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평화로운 집회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이고 폭압적인 시위진압한 경찰의 책임을 물어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서대문에 있는 경찰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어청수청장 퇴진과 이명박퇴진을 외쳤습니다.

오늘 광화문을 거쳐 서대문으로 향하는 길에는 퇴근시간에 있던 시민들까지 합세하여
5.31촛불집회 때 보다 더 많아 보이는 시민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서대문 경찰청 앞에 운집하여 어청수총장과 이명박대통령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청 앞에 도착하자 마자
어청수 경찰청장과 이명박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와 함성을 30분간에 걸쳐 진행하고
다시 광화문으로 이동하여 오후 10시현재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의 특이한 점은 다른 집회때 보다 연로하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가족들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으며
특히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깃발을 높이든 대학생들의 참여가 눈에 두드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이명박대통령취임 100일을 맞은 시청앞 촛불집회 모습 대강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촛불집회현장의 소식 올려드리겠습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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