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의 의미 '民字 퍼포먼스' 이렇습니다!
지난 6월1일, 물대포가 촛불집회 참가자를 강제해산 시키며 집회참가자를 연행 하던 날
시청앞에서는 또다른 '촛불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거리행진에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이 시청앞 광장에 삼삼오오 모여서
시청앞 광장에 버려진 촛불과 쓰다남은 촛불을 모으고 그림과 같이 '민자民字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지 못한채 이곳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었던 것입니다.
촛불문화제가 처음 청계광장에서 시작되었을 때만해도 시민들은 촛불문화제를 중심으로
민의를 보여 주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명박정부는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했습니다.
아마도 정부 당국자들은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머리숫자만 계수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우리 국민들 중 극소수에 불과했을 뿐이니까 말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응원을 보내고 있었던 것인데
정부는 결국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집회참가자들에게 폭력적 진압과 연행을 감행했고
마침내 '이명박 정권 퇴진'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던 것입니다.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 장관고시를 통하여 증폭된 민심이 정권퇴진 운동으로 변질된 것은
이명박정부가 금번 촛불문화제의 성격을 잘 모르르거나 힘으로 밀어 밀치려는데서 부터 발단되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부에 민의를 전달하고 있었으나
국민들의 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정부가 마침내 민심으로 멀어진 것입니다.
촛불집회의 진정한 의미는 국민들의 소리인 '민民'의 소리인 것입니다.
시청앞 광장을 밝히던 촛불은 어느새 자신의 몸을 다 태우고 종이컵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문화제가 청와대로 번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로 생각됩니다.
하늘의 뜻과 같은 '민심'을 잘 챙기지 못한 우리 정부와 천대받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도 외로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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