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개포동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차장-
"이렇게
아름다운 주차장
보신 적 있으세요?..."
주차장 하면 떠 오르는 생각들. 숨이 턱까지 턱턱 막혀오는 지하공간...주차장을 빠져 나올 때마다 정산해야 하는 요금. 잘 못 주차했다가 견인당한 뼈 아픈 경험. 누군가 사이드 미러를 툭 꺽어놓아 돌아버릴 지경. 그래 그건 이해 한다. 어떤 XX들이 긁어놓았는 지..아흑...뿐만 아니다. 잘 못 주차했다며 잘 떨어지지도 않는 주차경고 스티커를 보면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 기억. 비록 자기 잘못이지만 쉽게 수긍할 수 없는 주차문화. 시내 한복판의 주차요금은 왜 그렇게 비싼거야.
그것 뿐인가. 주차요금 안 물려고 요리 뺀질 조리 뺀질 하다가 겨우 찾은 빈공간. 그게 CCTV에 찍혀 '돈내라'는 쪽지 날아오면 입에서 '시바' 소리가 절로 나온다. ㅋ 그런데 요긴 친환경 주차장이라 그럴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원추리 한 송이가 하루 피곤을 싹 날려준다. 운전자만 느끼는 기분이겠는가. 하루종일 운전습관 못 된 주인따라 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 자동차에겐 천국같은 공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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