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개포동 이야기
-이럴 거면 담배 끊어야-
"누가
이런 짓을!..."
누구긴 누군가 얼굴을 알 수 없는 흡연자의 짓... 이곳은 개포동의 한 아파트 복도 창문의 모습이다. 누군가 복도에서 '말보로'를 피우고 비벼 끈 흔적이다. 보아하니 한 흡연자가 즐겨찾는 끽연 장소. 하지만 그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를 보는 순간 "이럴 거면 담배를 끊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몰래 가슴을 졸여가며 피워대는 담배가 맛(?)은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간접흡연 피해 보다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런 풍경 때문에 흡연자의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는 것.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든 금연 선배로 조언을 하자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점이다. 경제도 어려운데 하루 한 갑만 안 피우면 월간 10만 원은 절약된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타인들이 숨을 참지도 않는다. 누구 보다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치사할 정도로 변해버린 흡연장소를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무엇 보다 가래침을 뱉어대던 습관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또 거리불문 하고 실탄(?)을 구하러 다니던 전투로부터 해방된다. 창가에서 숨을 조려가며 저렇게 피울 바에야 차라리 담배를 끊는 게 낫다. 끊기 힘들다고?...그렇다면 최소한 흡연 예의는 지키자. (흠...너무 착한 충곤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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