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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권은희 사직서,검경과 박근혜의 죽음을 의미



Recuerdo del Daum 블로거뉴스  www.tsori.net 

저승사자가 보내는 편지
-권은희 사직서는 검경의 죽음을 의미-




"바이블의 
 소돔과 고모라의 교훈은 
 더 썩을 곳도 없이 부패한 세상에 
 의인 10명도 없어 불의 심판을 받은 곳.
 그 많고 많은 대한민국 공무원 중에
 권은희 수사과장 같은 분이 사표를 썼다는 건
 박근혜와 수꼴들에 대한 
 마지막 남은 한가닥 희망 조차 사라졌다는 
 표시나 다름없다."

오늘(20일) 인터넷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보도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권 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 중에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한 사실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게 아닌가 보고있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권 과장의 사직서는 검경에 대한 환멸감이 극도로 달한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검경이 보이고 있는 추태 이하의 무능함은 검경이 설자리를 잃었다는 반증과 함께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잃은 박근혜와 새누리당 한테는 저승사자와 다름없는 게 권 과장의 사직서 제출로 보인다. 무엇이든 무르익으면 그 다음 차례는 썩어자빠지는 차례. 

따라서 국가기관 중에 마지막으로 남은 의인 한 사람이 제출한 사표는 저승사자가 박근혜 한테 보내는 소환 통보나 다름없어 보인다. 권 과장의 사직서는 검경의 죽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자, 박근혜의 말로를 보여주는 하나의 잣대로 볼 수도 있다. 우리 속담에 '방귀가 잦으면 똥 싼다'는 말처럼 박근혜를 향한 들끓는 민심이 저승 사자를 불러들인 게 아닐까... 

"권은희님... 
 가시방석 같았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변호사 개업하시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주셨으면..."

포털 다음의 <아고라방>에서 한 아고리언이 권 과장의 모습을 '가시방석'으로 표하며 우리 곁에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 의인의 거취는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사랑받고 아끼는 존재이건만, 적폐의 원흉으로 평가되는 박근혜가 사직서를 낸다면 어떤 반응이 쏟아질까.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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