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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쏟고 엉덩이 덴 꼴
국 쏟고 엉덩이 덴 꼴
-세월호 참사 원인이나 밝히세요-
오늘(28일) 오후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일주일만에 사퇴한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사퇴의 변'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총리직 지명을 거부(?)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세월호 참사 후 정홍원 후임에 지명된 안대희는 총리 지명 이후 언론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특히 그가 총리로 지명되기 전까지 벌어들인 변호사 수익은 기부를 해도 '법피아'라는 굴레를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 따라서 속보가 전해지는 즉시 (댓글)민심은 이렇게 말했다.
"약속했던 기부는 해라.
더 이상 법조계에 힐끔거리지 마라.
정치도 손을 때고
조용히 찌그러져 살아라."
잠시 잠깐 박근혜 곁을 얼씬거린 것 뿐인 데도 안대희는 평생을 쌓아온 명예 전부를 한 순간에 다 잃고 말았다. 국무총리직을 단 한차례도 수행해 보지도 못한 채 낙마한 그를 위한(?) 속담은 "국 쏟고 엉덩이 덴 꼴"이라고나 할까. 세월호 참사 원인을 제쳐두고 법으로 책임을 덮어보자고 한 잔꾀가 허물어진 모습이 안대희로부터 발현된 것. 그러길래 김장수와 남재준 그리고 정홍원만 잘라서 될 일은 아니잖는가. 박근혜와 새누리당 스스로 국가개혁 내지 국가개조 의지가 있다면, 불통의 유신망령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김기춘을 먼저 자르는 게 순서였다. 아니면 수첩공주 스스로 보따리를 싸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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