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이 희망이며 자랑이다!
주말아침에 블로거뉴스를 열어봐도 여전히 '촛불시위'에 관한 소식이 관심있는 뉴스 베스트에 올라있다.
티비방송의 뉴스속에도 베스트는 촛불시위에 대한 소식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촛불시위를 싫어하는 무리들은 극히 적은 숫자이며
한 언론사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숫자가 25%미만이라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내 놓고 있다.
그러니까 국민의 다수가 촛불시위에 대해서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태가 이런 지경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나 여당은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소망을 모른채 하고 있다.
아직도 그들은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의 '정당성'을 홍보하려 하고 있고
끝까지 밀어부칠 마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 노무현전대통령에게 광우병쇠고기 수입에 대한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들은 미국산 광우병쇠고기에 대해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봉하마을에서는 '무슨 소리냐'며 반문하고 있다.
그럼에도 설거지는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 아닌데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켐프데이비드에서 장난감자동차 운전을 하며 광우병쇠고기 수입에 대한 압력을 받았을까?
광우병쇠고기 수입협상 체결 11시간전에 이미 쇠고기수입을 용인한 장본인이 이명박대통령이다.
이번 촛불시위를 유발한 장본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말이다.
그리고 광우병쇠고기 협상은 이미 결론을 도출해 놓고 벌인 '형식적인 협상'이라는 결론이 된다.
이런 결론은 그동안 청문회나 토론회를 통해서 밝혀진 것이고
졸속협상이라는 말이 그 때문에 나온 게 아니든가?
촛불시위와 같은 불상사(?)가 벌어질것을 그는 알지 못했을 것이고
주변의 참모들이나 여당에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참여정부의 실정 때문에 국민들이 한나라당이나 이병박정부를 지지했고
그들이 내세운 '경제 살리기'에 힘을 실어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건 옳은 말이다.
다수의 국민들이 경제를 살리라는 주문을 한게 틀림없고
그들은 대통령 취임이 끝나자 말자 쪼르르 미국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경제살리기와 전혀 상관 없는 광우병쇠고기 수입에 도장을 콱 찍어주고 돌아 온 것이다.
경제를 살리라고 했지 광우병쇠고기 수입을 하라고 했냐?고 하는 게 촛불시위의 말없는 표현이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神이 하는 일보다 실수가 많다.
그러나 신은 실수를 하지 않으므로 용서를 구할일도 없지만
사람은 실수를 잘 하므로 '용서를 구하는 일'도 잦다.
그런데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있는 신 같은 착각에 빠진 오만하고 독선적인 이명박정부 때문에
자신의 몸을 태우며 이웃을 위해서 빛을 밝히는 촛불이 켜지고 있고
그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침묵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말아침에 블로거뉴스로 송고하고 싶은 글들이 뒤로 미뤄진 채
나는 꽃과 같이 황홀하게 반짝이는 촛불들을 바라보며
그대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희망임을 가슴 뭉클해 하며 감사하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여러분들이 손에 든 작은 촛불하나가 빛이 되어
대한민국을 더 빛나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대들이 희망이며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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