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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가슴 드러낸 엽기'미녀 허수아비' 보신적 있나요?

가슴 드러낸 엽기'미녀 허수아비' 보신적 있나요?


 어제 양재대로를 지나치다가 아카시아가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며 자동차를 길 가장자리 곁 공터에 잠시 정차를 했습니다.
사진 몇 컷을 남겨두고 싶어서였죠.

그래서 길옆의 대모산 자락에 있는 아카시아 숲을 잠시 방문했는데
아카시아 숲이 있는 곳에는 작은 텃밭이 일구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과 같은 묘령의 여성이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마네킨이 틀림 없어 보였는데 마네킨은 아이들 크기만큼 큼지막 했습니다.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더군요.마치 괴기스러운 장면이 연상되면서 말이죠.



아마도 이곳의 텃밭을 가꾸시는 분이 가져다 놓은듯한 가슴을 드러낸 미녀(?) 허수아비는
허수아비 대용으로 가져다 놓은 것 같았는데,...



한밤중에 이곳에 갈 일이 없지만 해질녁 날이 어두컴컴해지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를 것 같은 분위가 풍겼습니다.



가끔씩 괴기스러운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저런 마네킨은
저렇게 가만히 서 있다가도 밤이면 눈동자를 굴리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어느새 외딴집을 기웃 거리는 '살아있는 인형'으로 변신을 하여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하죠.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곳 텃밭을 드나드는 뭇새들과 짐승들은 저 허수아비가 사람을 닮은 가짜 마네킨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엽기스러운 저 허수아비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같아 보였습니다.

왠지 납량물을 보고있는 공포스러운 분위기 말이죠.



외딴곳에 홀로 서 있는 엽기스러운 미녀 허수아비를 보신 소감이 어떠세요?
왠지...공포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머리좀 식히세요. 미국표광우병쇠고기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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