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걷는 꽃길
-또레스 델 빠이네 국립공원을 하산하면서-
아내가 저만치 앞서 걷고 있다. 우리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고 있는 것. 카메라 줌을 한껏 당겨본 그곳에는 먼짓길 옆으로 노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꽃길이다. 아내가 걷는 길은 꽃길. 참 아름다운 길이다. 그런데 생기발랄한 모습은 다 어디가고 무거운 발걸음. 꽃길을 걷는 자세가 아니다. 아직 돌아갈 길은 먼 데...하산 길은 등산 때 보다 힘이 더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한 눈금만 남은 배터리. 그래도 로그아웃 될 때까지 세상을 향한 시선은 놓지 말아야 겠지. 샛노란 꽃들이 응원해 주는 꽃길. 아내의 시선은 먼짓길로 향해 있다. 여보!...박수갈채가 안 들리시는가.
여행이란 늘 그런 것일까...
아내가 저만치 앞서 걷고 있다. 우리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고 있는 것. 카메라 줌을 한껏 당겨본 그곳에는 먼짓길 옆으로 노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꽃길이다. 아내가 걷는 길은 꽃길. 참 아름다운 길이다. 그런데 생기발랄한 모습은 다 어디가고 무거운 발걸음. 꽃길을 걷는 자세가 아니다. 아직 돌아갈 길은 먼 데...하산 길은 등산 때 보다 힘이 더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한 눈금만 남은 배터리. 그래도 로그아웃 될 때까지 세상을 향한 시선은 놓지 말아야 겠지. 샛노란 꽃들이 응원해 주는 꽃길. 아내의 시선은 먼짓길로 향해 있다. 여보!...박수갈채가 안 들리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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