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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Canal Cholgo

[파타고니아]피오르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Daum 블로거뉴스
 

기적의 땅 차이텐을 향하여
-피오르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곳...



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 뿌에르또 몬뜨에서부터 시작된 7번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는 육지와 바다로 연결된 재밌는 도로다. 훼리호를 타고 세 번의 항해를 끝으로 다시 육지의 비포장도로를 달리게 된다. 그동안 자동차들은 훼리호에서 쉼을 얻고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은 꿀맛같은 휴식에 들어다는 것.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해로(海路)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사람들이 왜 피오르드(fiord)에 빠져드는 지 금새 알게 된다. 

훼리호 갑판에 올라 그 광경을 보고있노라면 태고적 시간여행을 하는 듯 헤어날 수 없는 무한 '홀릭' 상태로 빠져드는 것. 원시의 바다와 산과 수목들 사이에 점 하나 찍어놓은 듯한 마을들은 대자연이 '신의 영역'임을 단박에 일깨워 주기도 한다. 여행자들은 신의 품에 안겨 꿀맛같은 휴식에 빠져드는 것이다.
 
피오르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누가 살까...







바람이 분다. 버스 속에서 단잠에 빠져든 아내...우리를 차이텐까지 데려다 줄 버스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바이커들.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준다. 이들은 남부 빠따고니아까지 바이크로 여행하는 멋진 친구들이다.










훼리호에 승선한 다수의 여행자와 승객들의 카메라는 쉴 틈이 없다.




누가 시켜서 이런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까...







낮익은 풍경이다. 세계공통...




우기가 물러가고 있는 피오르드에 걸친 구름들은 솜을 뜯어 붙인 듯...




태고적 원시림과 몇 가구 안 되는 마을...아무런 걱정도 없는 천국같은 풍경. 인터넷의 존재가 무색한 곳이다.










뒤를 돌아다 보니 꿈같은 여정이 펼쳐졌던 오르노삐렌 화산이 구름 사이로 보인다.




다시 저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피오르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우리를 차이텐으로 데려다 줄 버스가 친근하다. 
 



















무한 중독되는 피오르드...<계속>


협만 [fjord, 峽灣]
바닷물이 빙식곡(氷蝕谷)을 채워서 형성된 지형으로 대부분 매우 깊다. 노르웨이의 송네 협만은 깊이가 1,234m이며, 칠레의 카날메시에르 협만은 1,270m이다. 해수면 아래 수천m까지 이르는 침수곡(浸水谷)들은 빙하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다. 골짜기에 두껍게 형성된 빙하는 매우 무거워 바다 위에 뜨기 전에 해수면 아래의 골짜기 바닥을 침식시키면서 이동한 후 바다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빙하가 녹으면서 골짜기는 물에 잠기게 된다. 협만은 일반적으로 하류 쪽보다 중류나 상류 유역이 더 깊다. 이는 빙하의 생성지에 가까울수록 빙하가 활발하게 이동하므로 침식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협만의 입구는 얕기 때문에 그 기저부에는 물이 정체된 채 고여 있으며, 황화수소를 포함하고 있는 검은 진흙이 풍부하다.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U자곡이 형성되며, 협만도 이에 상응하는 형태를 띠게 된다.

U자곡의 하부에 해당하는 비교적 평탄한 부분은 수면보다 훨씬 아래에 있기 때문에 협만의 절벽이 수백m에 이르는 것도 있고, 해안 부근에서는 그 수면의 깊이가 수백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몇몇 협만에서는 소규모의 하천들이 수백m 아래의 협만 위로 떨어진다. 세계에서 매우 높은 폭포들은 이러한 유형의 폭포이다. 일반적으로 협만의 유로는 곡류가 심하며, 때로는 날카로운 굴곡면을 지니기도 한다.

대부분 빙하암설로 뒤덮인 U자곡은 내륙에서 산맥까지 확장되고 때때로 소규모의 빙하가 하곡의 상류에 남아 있다. 빙하가 녹고 난 후 골짜기 상부의 바닥에는 하천이 다시 형성되며, 협만의 상부에는 삼각주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삼각주는 때로 협만 주변에 마을이나 농장이 형성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된다.<브리테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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