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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Canal Cholgo

항해길에 만난 가장 멀리 보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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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멀리 보는 새
-여행은 꿈꾸는 자의 몫-



Most gulls don’t bother to learn more than the simplest facts of flight – how to get from shore to food and back again. For most gulls, it is not flying that matters, but eating. For this gull, though, it was not eating that mattered, but flight. More than anything else. Jonathan Livingston Seagull loved to fly.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날 수 있는 단순한 지식-해안으로부터 먹이를 찾으러 날아갔다가 되돌아 오는 방법-이상의 것은 애써 배우려 들지 않았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갈매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었다.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은, 다른 그 무엇 보다 나는 것을 좋아했다.-<
Jonathan Livingston Seagull,갈매기의 꿈> 중에서

여행은 꿈꾸는 자의 몫

얼마전 블로깅을 통해 한 블로거를 만나 [남미여행]을 권했다. 그 분의 여행기를 보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얼마후 댓글창을 통해 수신된 의견을 보니 '너무 멀어서...'라고 답했다. 옳은 표현이다. 남미는 우리나라에서 지구반대편에 속해있는 머나먼 곳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도 2박 3일은 가야할 정도니 엄두를 못 낼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비용이나 시간까지 감안해야 하니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쉽게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필자는 남미여행기를 끼적거리면서 '천신만고(
千辛萬苦)'라는 표현을 가끔씩 사용한다. 천신만고란 '온갖 고생을 하고 애를 쓴다'는 뜻이다. 여행자가 재벌이나 갑부처럼 행세한다면 그건 여행자라기 보다 '돈자랑을 하지 못해 안달을 한 관광객' 정도라고나 할까. 가끔씩 세상에 남아있는 은밀하고 환상적인 투어에 그런 사람들이 발을 디디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자들은 유명 여행지에 발도장을 찍지 못한다.

누가 업어다 주면 모를까. 그곳은 자기 발로 직접 걸어 가거나 보따리를 싸 들고 가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특히 유명 여행지는 아무에게나 허락하는 게 아니다. 제 아무리 길이 멀고 험해도 그곳을 찾고자 하는 사람 한테만 길이 열린다. 참 평범한 진리다. 필자의 경우 유년기 때부터 세계일주를 꿈꿔왔다.




요즘처럼 글로벌 가이드북이 나오기도 전에, 김찬삼 선생의 여행기를 순식간에 독파하고 당신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겨두었다. 언제인가 반드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가 꿈꿔왔던 세계여행에 나설 것'이라는 최면을 매순간 거는 것이다. 그렇게 얻어진 산물이 세계일주였다. 그냥 세계의 여러나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게 아니었다. 눈높이와 수준에 맞추어 하나씩 공략해 나가는 것. 그 사이에 머리가 희끗희끗해 졌다.

운명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인연이 쌓인 결과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이든 '꿈꾸는 자의 몫'이라는 말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꿈꾸지 않는 자의 몫은 없다'라는 뜻이된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는 여행 조차 하찮게 여기면 이룰 수 없는 법이다. 세상 모든 일의 순서에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 또는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 등을 분류 할 때, 여행이 첫 번째에 해당한다면 그날부터 당신은 '여행자의 습성'에 길들여져야 한다.

세상 최고의 가치가 여행이어야 한다. 
여행이 삶이 돼야 하고, 여행을 위해 사업을 하거나 돈을 벌어야 하며, 여행을 통해 행복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대명천지다. 여행을 통해 단지 견문을 넓히는 시대는 지났다. 제한된 삶을 풍족하게 누리는 건 한 우물만 열심히 팔 게 아니다. 죽기 전에 세상 모든 걸 가슴에 품고자 꿈을 꿔 보시라. 지구별은 당신의 몫이다. 중부 빠따고니아를 향해 피오르를 항해 하던 중 한 마리의 새를 만나게 됐다. 녀석은 오래 전에 읽었던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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