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기슭의 어떤 식탁
누구에게는 하찮은 그루터기 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숲 속에서는 다르다.
귀하디 귀한...
한 가족과 생명을 존재케 하는 성스러운 식탁. 참나무 향기 그윽한 그 숲에는, 진눈깨비 흩날리며 소쩍새 울던 아찔한 봄부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아스라한 겨울까지,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가 무시로 드나들었다. 뒷산 기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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