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에서
-다음뷰,한 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눈 오시는 날 무슨 생각하셨나요?...
첫눈 오시는 날 무슨 생각하셨나요?...
이틀 전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동안 몇 번 눈발이 날리긴 했지만 진정한 첫눈은 아니었지요. 첫눈 오시던 날, 저흰 늘 다니던 숲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곳은 참나무숲과 솔숲 사이를 지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무시로 다녔던 그 길은 소쩍새와 직박구리와 참새는 물론 까치와 까마귀들이 풀꽃들과 함께 어우러지던 곳이기도 합니다.
연초록의 봄날부터 눈을 뜬 그 숲은 짙은 초록과 알록달록한 잎으로 변한 가을까지 삶 가운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던 곳이기도 하고요. 그곳에 작은 언덕 하나가 늘 시선을 붙듭니다. 무더운 날 잠시 쉬며 땀을 식히던 그 언덕이 첫눈 오시던 날 폭풍의 언덕으로 변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카메라가 눈보라에 흠뻑 젖고 말았군요. 그렇지만 그 짧은 순간 뷰파인더 속에 붙들린 풍경이 꿈 속 같더군요.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친 폭풍의 언덕...
연초록의 봄날부터 눈을 뜬 그 숲은 짙은 초록과 알록달록한 잎으로 변한 가을까지 삶 가운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던 곳이기도 하고요. 그곳에 작은 언덕 하나가 늘 시선을 붙듭니다. 무더운 날 잠시 쉬며 땀을 식히던 그 언덕이 첫눈 오시던 날 폭풍의 언덕으로 변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카메라가 눈보라에 흠뻑 젖고 말았군요. 그렇지만 그 짧은 순간 뷰파인더 속에 붙들린 풍경이 꿈 속 같더군요.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친 폭풍의 언덕...
첫눈 오시던 날, 다음뷰에서 블로그대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금년에는 대상 수상자가 없더군요. 그대신 '톱10'으로 열심히 활동하신 블로거를 선정하고 여러분들을 격려하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또 수상하지 못한 블로거 여러분들과 뷰데스크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눈 편집자 여러분들께도 힘찬 응원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한 해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첫눈으로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폭풍의 언덕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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