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내리의 유기농 배추
-아낌없이 다 준다-
파릇파릇 새 잎을 낼 때 마다 벌레들의 밥이 되고만 배춧닢...
초겨울 문턱에서도 사그라들지않고 여전히 잎을 내 놓으며, 아낌없이 배푸는 친환경 유기농 텃밭의 아름다운 풍경. 배추가 아름답게 보인 것도 처음인가. 가까이서 살펴보니 성스러울 정도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초겨울 밥상 앞에서 기분좋은 녀석들의 표정이 떠오른다. 능내리에 남은 몇 안 되는 지난 가을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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