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의 아름다운 '두모녀'를 찾습니다.
두 모녀는 열심히 뭔가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엄마가 뭐라고 하면 딸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모녀가 앉아있는 곳은 사찰경내가 잘 보이는 곳에 걸터앉아 있었습니다.
촬영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두모녀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몇컷 남겼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돌려줄 수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사진을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한것은 아니지만
앨범을 정리하다가 그냥 삭제해 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그림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장면은 평생을 통해서 단한번 밖에 없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두 모녀를 보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느낀것은
제가 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모습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자랄 때 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고 다 자라서 결혼을 한다고해도
여성으로써 엄마와 나누는 이야기가 아빠와 나누는 이야기 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딸을 너무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사노라면 견해가 달라서 가끔씩 삐칠때도 있지만
엄마를 잘 이해하고 딸을 잘 이해해 주는 그런 모녀간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그림속의 모습이나 살아가는 동안 만들었던 추억도 언제인가 잊힐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게도 소중한 그 시간들은 애석하게도 생할속에서 쉽게 잊혀져 갑니다.
두 모녀가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그림을 그리고 있던 곳은
전주 모악산의 진달래 화전축제가 열렸던 대원사 뒷편 탑 아래입니다.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그 장소에는 진달래도 함께 피어있었는데
그 꽃들보다 더 아름답게 핀 두모녀의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4월 13일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제 포스트를 보시면 연락을 주셔서 사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모녀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연락( yookeun1221@hanmail.net)꼭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의 달 5월에 귀한 선물이 될 수 있기를...!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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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그린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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