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 비 오시는 날
-오래전 사춘기의 추억 한토막-
가을비 오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가을비 오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가을비 오시는 날 앨범을 열어 두물머리 풍경을 보며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참 까마득한 세월 저편의 기억이 한 토막 생각납니다. 가을비 오시던 날의 추억이지요. 두 해 선배였던 그녀는 가끔씩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 괜히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서성거립니다. 관심은 관찰입니다. 우산은 한 개 뿐.
그녀가 차에서 내리면 은근슬쩍 우산을 받쳐주던 응큼한 시츄에이션. 우산 하나만 받치고 그녀의 집 근처까지 가는동안 팔짱을 낀 그녀의 가슴이 자꾸만 팔을 툭툭 건드립니다. 그게 알고보니 사춘기였다니...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황홀한 한 순간. 그렇지만 지금은 가장 황폐한 순간일까요? 가을비 오시는 낭만적인 날, 어떤 여성이 우산을 같이 쓰자면 괜히 겁이 납니다. 그럴 리도 없겠지만요. ^^
그녀가 차에서 내리면 은근슬쩍 우산을 받쳐주던 응큼한 시츄에이션. 우산 하나만 받치고 그녀의 집 근처까지 가는동안 팔짱을 낀 그녀의 가슴이 자꾸만 팔을 툭툭 건드립니다. 그게 알고보니 사춘기였다니...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황홀한 한 순간. 그렇지만 지금은 가장 황폐한 순간일까요? 가을비 오시는 낭만적인 날, 어떤 여성이 우산을 같이 쓰자면 괜히 겁이 납니다. 그럴 리도 없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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