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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halten/Cerro Torre

새싹은 부드러울까?


-라구나 쎄로또레 가는 길에 만난 가시덤불-







대자연은 볼수록 신비스럽고 위대하다. 학명은 Mulinum spinosum(Apiaceae)...이름조차 생소한 물리눔 에스삐노숨...칠레에서는 이 식물을 '독 없는 뱀'이란 뜻을 가진 '이에르바 데 라 꿀레브라(Hierba de la culebra)'라고 부른다. 여행자의 성지 빠따고니아나의 엘챨텐에서 라구나 쎄로또레(Laguna Cerro Torre)로 가는 길에 만난 이 가시덤불은, 남미의 아르헨티나 중부지역 이남의 팜파스 지역과 빠따고니아 지역에 널리 분포된 식물이다. 덤불의 가시는 바늘같이 단단하고 예리하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될 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고 노란꽃이 덤불을 뒤덮으며 들과 산이 온통 노란 꽃덤불을 이룬다. 노랑노랑 몽실몽실...마치 고슴도치 무리들 같은 이 덤불 곁 또는 속에는 깔라파떼 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는 모습이 흔하다. 깔라파떼 열매를 따 먹기 위해 가시덤불로 찾아온 뭇새들이 꽃가루를 나르는 것일까. 바람의 땅에서 바람을 피해 가시덤불로 찾아든 깔라파떼...가시덤불이 빨간 새싹을 내놓는 것도 신기하지만 깔라파테를 품은 가시덤불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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