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 만든 재떨이?...누가 문제일까?
서울시내를 활보하다 보면 눈에 띄는 게 재떨이 입니다.
어디를 가도 재떨이 천지라는 말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담배꽁초'는 사람이 다니는 곳 어디에도 있습니다.
흡연을 하는 분들이라도 이쯤되면 너무하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눈에 띄는 꽁초일 뿐입니다.
횡단보도에 설치된 하수구
등산화를 수선하기 위하여 한 백화점을 들렀는데
우연찮게도 신호를 기다리다가 발 아래를 무심코 보니 그곳에 '재떨이'가 있었습니다.
횡단보도에 설치해 둔(?) 재떨이였죠.
횡단보도 에 설치된 하수구 바로곁에 재떨이겸용 쓰레기통이 있다.
그래서 파란 신호등이 바뀔 때 까지 재떨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가
교차로의 다른곳을 가 보았지만 그곳에도 사정은 똑 같았습니다.
횡단보도에 설치된 하수구가 '재떨이'로 변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 있는 '하수구'를 들여다 보았더니 그곳에는 꽁초가 보이지않았습니다.
제가 횡단보도에 만든 재떨이라 한 것은 원래 용도가 재떨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행자들이 피던 담배를 이곳에 던져넣은 결과 '재떨이'로 변신을 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곳인데...이런곳은 서울시내 어디나 똑같지 않을까?... 강남에만?...그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이 재떨이(?)는 관할 구청 등에서 쓰레기가 하수구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장치였습니다만
쓰레기는 보이지 않고 이렇게 꽁초만 수북하게 쌓인것입니다.
맞은편 교차로에서는 더 심각한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횡단보도에 설치된 하수구 바로곁에(1.5m 정도) 재떨이겸용 쓰레기통이 있었음에도
그림과 같이 재떨이로 변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가막힌 재떨이다. 흡연자를 배려한 시설물일까?
흡연자들이 보행중에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면 이곳에 집어던진 결과물인데
흡연자들만 나무랄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횡단보도에 이런 '하수구'를 만들어 놓고 재떨이로 변신하게 하는가 말이죠.
횡단보도와 떨어진 곳에 만들어 두면 기왕에 설치해 둔 재떨이를 사용하지 않을까요?...
이곳에는 재떨이(?)가 없다!...하수구가 재떨이로 변했으니 도로는 깨끗할 것?...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곳에는 비흡연자인 여성들과 어린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장소도 공공연한 공공장소입니다.
흡연자를 배려(?)하는 듯한 이런 시설은 꼭 개선해야 될 꼴불견 중 하나입니다.
이런걸 전라도식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정말 징하구먼! 징해!!..."
경상도식요? "...마...댓따!...챠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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