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 나라 만든 5월의 마로니에
-마로니에,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
5월은 티 한 점 없이 푸르다.
Boramirang
5월은 티 한 점 없이 푸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다는 말이 이런 것일까. 마로니에 나무 아래서 올려다 본 이파리들은 너무도 싱그러운 나머지 티끌 한 점 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틀 전 오후에 바라본 마로니에 나무. 곧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나도밤나무(서양칠엽수,Aesculus hippocastanum)'라고 외칠 것(?)이지만, 이맘때 잎사귀가 열매 보다 더욱 순수하고 아름답다. 이파리가 일곱개 달린 칠엽수. 서양칠엽수에게 붙여진 뜻이 '천재'란다. 티 한 점 안 보이는 이파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까. 마로니에 나무 아래에 서면 속이 다 개운하다. 이런 풍경들...
한 때 널리 불려진 노랫말 속에 마로니에 등장한다. 이랬지.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지던날...
동숭동 옛 서울대학교 교정에 아직도 커다란 고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낭만적인 마로니에 나무. 그러나 요즘 청춘들에게 마로니에는 더 이상 낭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마로니에의 티 없이 맑고 고운 이파리를 보고 있노라면 청춘의 모습을 쏙 빼 닮았다. 아직은 하늘을 우러러 티 한 점 없이 고운 잎사귀. ^^
동숭동 옛 서울대학교 교정에 아직도 커다란 고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낭만적인 마로니에 나무. 그러나 요즘 청춘들에게 마로니에는 더 이상 낭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마로니에의 티 없이 맑고 고운 이파리를 보고 있노라면 청춘의 모습을 쏙 빼 닮았다. 아직은 하늘을 우러러 티 한 점 없이 고운 잎사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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