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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사람보다 더 큰 '다람쥐'를 보며 재밋는 상상을...

사람보다 더 큰 '다람쥐'를 보며 재밋는 상상을...

 

지난 주말 서울에서 출발한지 4시간이 넘어서야 대전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는 전주 방향이었으므로 '호남고속도로'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 개통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달려봤습니다.
도로를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자고속도로여서 추가적인 통행료가 부과 되지만 우회하는 길 보다 30분을 단축시키는일이라니
추가되는 도로비가 별로 아깝지 않았습니다.
정체로 시달리다가 '정안 휴게소'에서 주유도 할겸 쉬었다 가려는데
사람보다 더 큰 다람쥐가 보였습니다.

 

 

'다람쥐 공원'으로 이름 붙여진 공원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공원 근처에서 휴식을 하며 쉬는 동안 아이들은 다람쥐 등에 올라타며 재밋게 놉니다.
저도 그 아이들 곁으로 가서 사람보다 더 큰 다람쥐를 보면서 공상에 잠시 빠졌습니다.

 

 

만약에...다람쥐가 사람보다 더 큰 날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쓸데없는 상상이었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다람쥐는 밤이나 도토리 같은 열매를 먹고 살것인데
아마도 그런때가 도래한다면 세상이 발칵 뒤집힌 '천지개벽' 후의 일일 겁니다.

 

 

그때 우리 인간들은 다른 동물들 보다 왜소해 져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그때 쯤 인간들은 밤나무 밑도 함부로 지나 다닐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사람만한 밤톨이 나무위에서 낙하한다면 사망에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소 우습게 보던 동물들은 모두 공룡만 할 것이며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다람쥐들이 예전에 파 놓았던 땅속의 굴로 피신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인간들이 식량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람쥐공원에 있는 밤 한톨이면 한달을 더 버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 만큼은 해결되었으나 그때쯤 인간들이 다람쥐와 친하다면
다람쥐가 인간 보기를 '귀엽게' 생각하는 재미있는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다람쥐를 귀엽게 보며 함부로 대하지 못하지만
다람쥐와 비슷한 '쥐'를 생각해 보면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인간들의 음식을 훔쳐 먹는 입장에서 인간들이 그들의 음식을 축내야 하는 입장이므로
화가 난 쥐들이 인간을 공격할지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인간더러 '독안에 든 인간이다'라며 놀리지 않을까요? ^^

 

 

사람들이 너무 영악해지고 자연을 함부로 대할 때,
이른바 '후천세계'는 인과응보에 의해서 다람쥐공원과 같은 장면을 연출할지 그 누가 알까요?

  

 

 


괜한 공상으로 잠시 쉬었다 가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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