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현장' 돌아보니 방역체계 너무 허술해!
요즘 전라도 지방에서 가축농사를 짓는 우리 농민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병으로 닭이나 오리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조류인플루엔자(AI)'라고 하는 전염병 때문입니다.
아직 조류인플루엔자라고 하는 병원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철새들의 배설물'이 그 원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의심을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조류학 박사)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겨울 철새의 고향인 러시아에 겨울이 늦게 오고,
그만큼 철새들이 한국으로 오는 시기와 한국에서 떠나는 시기도 늦어진다는 가설(假說)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어디 까지나 가설일 뿐이고 철새들이 하늘을 날아서 입국(?)할 때
'예방주사'나 검역과정을 거치는 게 아니니 여간 답답할 노릇이 아닙니다.
따라서 일단 이 병이 발병했다고 하면 애꿎은 닭이나 오리들이 '살처분'당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어서
최소한 발병 현장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체계를 철저히 갖추어야 됨에도,
그저께(4월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현장인 전라북도를 돌아서 오는 길에 본 방역현장은 너무도 허술했습니다.
제가 자료의 그림과 같은 경로를 이동한 것은 전주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고속도로가 정체가 심하여 국도를 통하여 쉬엄쉬엄 상경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전주IC를 통과한 직후 자동차를 되돌려 국도로 빠져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그림과 같은 '방역장'이 곧바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전주에서 정읍.김제로 가는 국도 한곳을 차단하고 분무기를 통해서 자동차들이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한 방향으로만 집중적으로 샤워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조류인플루엔자로 오염된 지역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을 소독하고 있는 장면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염지역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아무런 제지없이 그냥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오염지역에서 나오는 차량만 소독하면 된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았습니다.
오염지역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2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익산 방향으로 이동하는 곳에서 '방역체계'가 너무도 허술하다는 생각을 굳히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염지역에서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소독'을 받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것입니다.
오염지역을 벗어나는 차량들이 적지 않았는데 '긴급방역'이란 안내문과는 다르게
방역시설이 된 곳에는 '소독약분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세차례 이루어졌습니다.
논산방면에서는 휀을 설치한 강력한 소독분무기가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탄 차량에는 소독약이 분무되지 않았습니다.
오염지역을 벗어나는 이곳에서는 소독약이 분무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강화도에서 이런 오염이 있었을 때 소독약은 세차장의 살수량 만큼이나 많아서
운전자들이 귀찮아 할 정도였고 그 현장에는 다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오염현상이 생길 때 마다 허둥지둥합니다.
방역당국은 당국대로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염현장의 방역실태는 그림과 같습니다.
오염지역을 벗어나는 이곳에서는 소독약이 아주 약하게 분무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뚜렷한 대비책이 없다보니 의심지역에 살고 있는 닭이나 오리들만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살처분'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체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의심'만으로 살처분 되는 현장!...
그곳에서 가뜩에나 힘든 우리 농민들이 땅을 치고 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방역'정도는 제대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방역당국!...이대로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그럴리가 없겠지만,...조류인플루엔자 외 기타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전염병'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의심만으로 손쉬운 방법을?...!
생각만해도 끔찍한 방역체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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