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본 개나리 요염한 여인의 자태
-개나리 얕보지 마라, 밤에 보면 환상적-
개나리꽃도 환상적일 수 있나...
예쁘긴 해도 차마 환상적이라 할 수 없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꽃. 그야말로 병아리들이 입을 열어 뿅뿅뿅 거리는 듯한 앙증맞은 꽃을 길게 늘어뜨린 개나리꽃. 우리나라 봄꽃 중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이자 개나리가 펴야 봄이 온 것 같은 느낌. 그렇지만 개나리꽃을 보며 황홀하다거나 환상적이라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없다. 특히나 개나리는 울타리 곁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열매도 맺지않아 봄철 한 때만 지나면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봄꽃이다. 봄꽃 중에 매화나 진달래 또는 벚꽃 처럼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한 게 개나리꽃의 숙명일까.
우연한 일이었다. 어둠이 내린 한밤중 바람을 쇠러 나왔다가 만난 개나리꽃. 낮에 봤던 개나리꽃과 전혀 차원이 달랐다. 화려한 듯 하면서도 카메라에 담아두면 거기거 거기 같고 멀리서 바라보면 다시 가까이 다가서서 보고싶던 개나리꽃은 황금빛 찬란한 모습으로 내 앞에 다가섰다. 꿈속에서 만난 페르시아 제국의 농염한 여인의 모습이랄까. 낮에 봤을 땐 병아리떼 뿅뿅뿅...그러나 밤에는 달랐다. 도로변의 가로등과 자동차불빛이 그녀를 요염하게 꽃단장한 것. 개나리꽃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우연한 일이었다. 어둠이 내린 한밤중 바람을 쇠러 나왔다가 만난 개나리꽃. 낮에 봤던 개나리꽃과 전혀 차원이 달랐다. 화려한 듯 하면서도 카메라에 담아두면 거기거 거기 같고 멀리서 바라보면 다시 가까이 다가서서 보고싶던 개나리꽃은 황금빛 찬란한 모습으로 내 앞에 다가섰다. 꿈속에서 만난 페르시아 제국의 농염한 여인의 모습이랄까. 낮에 봤을 땐 병아리떼 뿅뿅뿅...그러나 밤에는 달랐다. 도로변의 가로등과 자동차불빛이 그녀를 요염하게 꽃단장한 것. 개나리꽃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개나리 얕보지 마라, 밤에 보면 환상적
2013년 4월 23일 오전 10시경
-꽃잎 떨구는 개나리-
4월 마지막 주말에 본 개나리꽃
5월은 4월의 모든 기억들을 싹 다 지워버릴 기세로 코 앞에 다가왔다. 아직 꽃잎을 다 떨구지 못한 안타까움 앞에 서면 세상이 다 아름답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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