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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밤 벚꽃, 뽀샵 두른 듯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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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벚꽃, 뽀샵 두른 듯 황홀
-삼각대 없이 간접 조명 활용한 야간 촬영-




인간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카메라...
 


카메라가 세상을 지배한지 꽤 오래 됐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면 아직 초보. 세상 소식을 담아 미디어에 담아 보낼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게 사진 또는 영상이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을 증명해 보인 게 카메라. 가끔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이 사진을 합성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것 외 사진은 정직했다. 사진은 거짓말을 못 한다. 보여준 그대로 본 그대로 반응하는 게 빛을 이용한 카메라. 

그런데 그런 카메라도 가끔씩 멍청할 때가 있다. 적절한 빛의 노출만 있으면 사정없이 작동하는 것. 그런 현상은 낮에는 별 문제가 아니라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밤에는 문제가 된다. 셔터의 감응속도가 매우 느리게 되는 것. 따라서 야간 촬영은 삼각대를 요구한다. 카메라에 미세한 진동만 느껴져도 피사체는 '고스트'로 변하게 된다. 


낮에 본 벚꽃, 잎이 돋아나 있다









하지만 그런 녀석의 단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카메라를 바보로 만들 수 있는 것. 세상에 널린 간접조명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특히 서울에는 짖굳은 날씨 때문에 벚꽃 만개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여의도 윤중제의 벚꽃놀이는 심드렁해 졌다. 그렇다고 윤중제만 바라볼 것인가. 

요즘 아파트단지 마다 벚꽃이 난리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 아파트단지 산책에 나서보라. 밤 벚꽃이 의외로 황홀하다. 이때 카메라를 가져가면 금상첨화. 밤 벚꽃의 황홀한 장면을 담아올 수 있다. 아파트단지에서 발산한 무수한 빛과 가로등 불빛을 역광으로 활용하면 환상적인 밤벚꽃을 담을 수 있는 것. 밤 벚꽃놀이와 함께 
마치 '뽀샵'한 것 같은 황홀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들. 


뽀샵한 듯한 밤에 본 벚꽃























































밤 벚꽃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이웃들이 작은 체육시설이 있는 공원에 앉아 삼겹살을 굽고 음식을 나눠 먹는 등 봄축제를 열어도 될 법한데 우리에게 그런 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 밤 벚꽃을 카메라에 담는 동안 벚꽃나무 아래를 서성거린 사람은 달랑 할머니 한 분. 달도 안 보이는 밤에 체조를 하고 계셨다.

그 곁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셔터를 누르고 있는 1인...할머니가 뭐라 생각하셨겠는가.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저 양반 밤중에 뭘 하고 자빠졌나' 싶었을 것. 나는 50mm 단렌즈로 밤 벚꽃을 담아보려고 풀밭에 자빠질 듯 누워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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