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의 반란
-고혹적 자태의 자목련 아씨, 왜 우셨나요?-
규수의 눈물을 본 적 있는가.
화창하던 봄날 이웃 마실을 다니며 자목련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한결같이 꽃잎이 추해보였다. 보라빛 자목련이나 새하얀 목련은 꽃을 피우는 즉시 꽃잎이 누렇게 시들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봄바람을 쇤 목련들은 다 그렇게 색이 바랜 모습. 흔한 것들은 다 천한것들이란 말인가.
이틀 전 서울에 비가 오시던 날 다시 이웃으로 마실을 떠났다. 놀랬다. 그곳에는 귀품있는 규수라고 불어야 마땅할 자목련이 비에 흠뻑 젖어있었다. 고혹적인 자태란 이런 자목련을 두고 지어낸 말이었을 것. 사진 한 장만 덩그러니 올려놓고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까워(?) 여러장을 담았다. ^^
고혹적 자태의 자목련 아씨, 왜 우셨나요?
고혹적 자태의 자목련 아씨, 왜 우셨나요?...말 좀 해 보세요.
Boramirang
규수의 눈물을 본 적 있는가.
귀품있는 규수는 함부로 눈물을 보이지 않는 법. 그렇다고 눈물이 매마른 건 더더욱 아닌. 슬픔과 기쁨...희노애락을 가슴 깊은 곳에서 삭히고 또 삭힌 어느 규수가 눈물을 보인 건 이틀 전 봄비 오시던 날. 그녀는 흠뻑 젖어있었다. 연보라 아이라인에 맺힌 규수의 눈물. 고혹적인 자태의 그녀의 눈가에 방울방울 눈물이 맺혔다. 누군가 조금만 더 보채면 와락 쏟아질 것 같은 눈물 머금은 자목련...자목련 아씨 왜 우셨어요?
화창하던 봄날 이웃 마실을 다니며 자목련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한결같이 꽃잎이 추해보였다. 보라빛 자목련이나 새하얀 목련은 꽃을 피우는 즉시 꽃잎이 누렇게 시들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봄바람을 쇤 목련들은 다 그렇게 색이 바랜 모습. 흔한 것들은 다 천한것들이란 말인가.
이틀 전 서울에 비가 오시던 날 다시 이웃으로 마실을 떠났다. 놀랬다. 그곳에는 귀품있는 규수라고 불어야 마땅할 자목련이 비에 흠뻑 젖어있었다. 고혹적인 자태란 이런 자목련을 두고 지어낸 말이었을 것. 사진 한 장만 덩그러니 올려놓고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까워(?) 여러장을 담았다. ^^
고혹적 자태의 자목련 아씨, 왜 우셨나요?
고혹적 자태의 자목련 아씨, 왜 우셨나요?...말 좀 해 보세요.
Boramirang
반응형
'PHOTO 갤러리 > 도시락-都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는 꽃이 더 아름답다 (6) | 2013.04.26 |
---|---|
초파일 재촉하는 앵두나무 숲에서 (5) | 2013.04.23 |
그곳에 '산괴불주머니'가 산다 (3) | 2013.04.21 |
나도 가끔은 쉬고 싶다 (3) | 2013.04.20 |
어린 상추가 살고있는 텃밭의 단상 (0) | 201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