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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한강에서 만난 '참게' 너무 반가워!

 한강에서 만난 '참게' 너무 반가워!


 <동국여지승람>의 '토산조'에 의하면 해蟹는 강원도를 제외한 7도 71개 고을의 토산물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해는 거의 모두 참게와 동남참게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자산어보>에서는 천해川蟹를 속명으로 참궤眞衢라 하고




잠실대교밑 잠실수중보입니다.


 "큰 것은 사방 3∼4치이고 몸빛은 푸른검은색이다.
 수컷은 다리에 털이 있다. 맛은 가장 좋다. 이 섬의 계곡 물에 간혹 참게가 있으며

내 고향의 맑은 물가에 이 참게가 있다.
봄이 되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논두렁에 새끼를 낳고 가을이 되면 하천을 내려간다.



어부들은 얕은 여울에 가서 돌을 모아 담을 만들고
새끼로 집을 지어 그 안에 넣어두면 참게가 그 속에 들어와서 은신한다.
매일 밤 횃불을 켜고 손으로 참게를 잡는다."고 하였습니다.<다음백과>

 지난주 아차산을 다녀오는 길에 잠실수중보를 다녀왔습니다.
한반도대운하를 착공할 경우 이 수중보를 뜯어내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홍수가 날 경우 갑자기 불어난 물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잠실수중보 곁 어도입니다. 이곳에서 참게가 서식합니다.


그런데 대운하 때문에 둘러 본 한강에서는 제게 다른 선물을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도 흔했던 '민물참게'가 어도漁道 한켠에 가득히 떼를 지어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에 의할 것 같으면 참게는 어릴 때 낙동강하구에서 만난지 대략 40~50년은 되었을 법합니다.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부터 이 참게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가 임진강 어귀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고  
작년에 양재천변에서 한밤중에 뭍으로 나온 참게 한마리를 본 후로
잠실수중보의 어도에서 처음 만났던 것입니다. 한때 한강에서도 참게는 멸종되다 시피했는데
그 이유는 한강의 개발로 인한 생태계파괴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질녘 바위틈속에 살던 참게가 바람을 쇠러(?) 나왔습니다.그런데 콘크리트바닥에서 사는게 안스럽습니다.


강 주변을 개발하면서 이들의 서식지가 모두 파괴된 때문이지요.
다행히도 세월이 흐르면서 안정을 되찾은 한강에 참게가 나타난 것은 최근인데
내용을 알아보니 지난 2000년부터 '토종참게'를 방류한 덕분일 뿐입니다.


 참게를 함부로 포획하면 안되지요. 참게도 이젠 천연기념물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연환경을 함부로 대한 결과입니다.


예전에는 한강에서도 참게가 넘쳐나서 미끼로 낚시를 할 정도로 많았다고 하나
최근에는 찾아볼래야 찾을 수 없을 정도며 더군다나 이곳에서는 참게를 포획할 경우
300,000원의 벌금을 문다니 참게가 귀한 것인지 환경이 비싼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함부로 훼손한 자연환경속에서는
방류된 참게와 같이 스스로 이곳에서 번식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한반도대운하 찬성론자들은 운하를 건설하면 수중이나 뭍의 환경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들에게 이곳에 와서 견학을 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참게에게 물어봐서 '살만한가?...'를 알아보길 바랍니다.
그러면 참게가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당신이 한번 살아보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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