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 강아지 쥐구멍도 모른다
ㅋ 귀연 녀석...
하룻강아지 한 마리가 머리를 내민 곳은 비닐하우스 밑동의 작은 구멍. 이곳은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혜목산에 위치한 고달사지로 가는 길목. 봄볕이 좋은 날 만난 기분좋은 풍경. 고달사지로 향하는 길에 녀석은 비닐하우스에서 잘 놀다가 낑낑 거리며 일행을 따라 나서고 싶었던 것.
그러나 녀석이 탈출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아보였다. 아니 불가능했다. 비닐하우스 문은 잠겨있었던 것. 녀석은 그야말로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출입구 아래 탈출구 하나를 찾아냈다. 그리고 무턱대고 머리를 쑤셔 박았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하룻강아지 쥐구멍도 몰랐던 것.ㅋㅋ
이곳은 도예가 '지우 김원주님'의 작품이 전시된 아름다운 공간. 봄볕이 완연하다.
누가 뭐래도 봄은 산골짜기 깊숙한 곳까지 찾아오셨다.
참 부지런도 하시지. 봄볕은 목단에도 축복을...
듬뿍 내리셨다.
고달사지로 문화재 답사를 나가는 길.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즘골의 아침은 신선했다.
고달사지로 가는 길목 황금빛 꽃망울을 드러낸 산수유가 탐스럽다. 우리는 이 집 옆 비닐하우스에서 하룻강아지를 만났다.
ㅋ 녀석이 고개를 내민 수는 어느새 여러번...오요오요...(ㅋㅋ넘 귀여워 ^^*)
녀석은 봄나들이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았다.
봄볕이 하룻강아지 등을 떠 밀었을까...
녀석은 봄나들이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았다.
봄볕이 하룻강아지 등을 떠 밀었을까...
녀석은 잠시 후 체념한 듯 머리를 쳐 박고 비닐하우스 바깥 공기를 흠씬 들이켰다.
그곳에 산수유 꽃망울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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