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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도시냥 구해준 구원의 두레박


Daum 블로거뉴스
 


그 집 앞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도시냥 구해준 구원의 두레박-



(살금살금...) 웅크리고 앉은 도시냥 곁으로 다가선다. 미동도 하지않고 웅크린 녀석




(샬칵!!...) 셔터 소리에 휙 고개를 돌린다.




(부시럭 부시럭...) 울타리 곁에서 줄장미 가지를 치우며 카메라를 들이밀자 잔뜩 긴장한 녀석. 사흘 전 약수터에서 내려오던 중 만나게 된 어느 도시냥이다. 그런데 냥이 보다 뒤로 보이는 납작한 그릇이 눈에 띈다. 낮설어 보이지 않는 물건. 그릇 속에는 하얀 액체가 담겨져 있다. 냥이를 위한 음료. 녀석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그곳에 있었다. 짐작컨데 때가 되면 창을 열어 냥이 한테 음식을 내려주는 하늘님 같은 존재가 이 집 주인이었던 것. 집에서 기르진 못해도 도시냥을 위한 이웃의 배려가 눈물겹다.




인간세상과 도시냥 세상을 이어주는 길다란 소통의 끈이자 구원의 두레박...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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