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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나와 우리덜

새해 첫 날, 불국사에서 떡국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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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불국사에서 떡국 공양
-서울에도 불국사 있다-



2013년 새해 첫 날,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아쉽게도 서울에서는 해돋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새벽까지 내린 눈과 찌푸린 하늘 때문에 새해 첫 해돋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동네뒷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해돋이 행사도 취소 됐고요. 그대신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불국사에서 떡국 공양을 받았습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떡국 공양 행사에 해돋이 인파들이 줄지어 떡국 공양을 받는 이색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참 훈훈해 보이는 풍경이었습니다. 처음 사진은 지난해(어느덧...^^) 12월 30일에 촬영된 불국사 자료사진이고요. 아래 사진들은 새해 첫 날 촬영된 따끈따끈한 풍경입니다. ^^
 




보살님들이 이른 아침부터 마련한 떡국입니다.




떡국은 국자로 한 그릇 뜬 다음 김치 한 쪽과 김 가루 몇 쪽을 얹은 게 전부입니다. 그러나 따끈한 떡국 한 그릇 먹고나니 속이 다 든든해 지더군요. 인증샷을 찍었는 데 바깥의 차가운 날씨 때문에 렌즈에 김이 서렸습니다. (맛이 어땠냐고요?...) 렌즈를 닦고 다시 한 컷. 떡국 공양 현장의 모습만 보시면 맛이 절로 느껴질 거 같습니다. 




이런 풍경...이 분들도 새해 첫 날 떡국 공양 인증샷을 날리고 있습니다. 2013년 새해 첫 날 처음 먹는 아침을 불국사에서 대접한 떡국 공양이라고요.




참, 경주에만 불국사가 있는 게 아니라 서울에도 불국사가 있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불국사는 고려 공민왕 2년(1385년) 진정국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창건 당시 절의 이름은 '약사절'이었습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절 아랫마을에서 농부가 밭을 갈다가 땅 속에서 돌로 만든 부처님이 나와 마을 뒷산에 모시고 있다가 진정국사가 현재 위치에 절을 짓고 부처님을 모신 절이라 해서 약사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조선말 고종황제가 대모산 남쪽 헌인릉에 물이 나는 것을 보고 당시 주지 스님에게 방지책을 물어보니 대모산 동쪽(현재 성지약수터)에 수맥을 차단하면 된다고 하여 그렇게 하니 신기하게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를 고맙게 여긴 고종황제가 불국정토를 이루라는 뜻에서 '불국사'라는 절 이름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6.25사변을 겪으면서 사찰이 소실되고 약사부처님만 남았는데 1964년 관악산 삼막산 주지이던 권영선 스님에 의해 법당, 칠성각, 나한전, 요사 2동이 건립됐습니다. 그 후 절이 낡고 협소하여 1993년부터 현재 주지 김영길 스님에 의해 약 3년간의 불사 끝에, 나한전을 제외한 전 건물을 헐고 현재 법당을 건립하고 본존 약사부처님을 모시고 관세음보살,지장보살,상단 목탱화,신중 목탱화 등을 새로이 봉안했다고 합니다. 이상 서울에 있는 '불국사의 연혁'이었습니다.
 




양력 2013년 새해 첫 날, 여러분들은 어떤 소원을 품고 계시는지요. 그 소원들이 모두 성취되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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