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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나와 우리덜

독도 분란 상징이 된 독도표지석 왜?

Daum 블로거뉴스
 


독도 분란 상징이 된 독도표지석 왜?
-실패한 정권이 꺼내 든 마법의 히든카드-



태극기는 언제쯤 휘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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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하루 앞 둔 종로3가에 태극기를 주렁주렁 매단 '태극기가 열리는 나무'가 눈에 띄었다. 대단한 모습이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 지 모르겠지만 태극기를 주렁주렁 매단 나무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요즘은 국경일 등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 다가와도 웬만하면 태극기를 내 걸지 않는 게 습관처럼 됐기 때문이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는 게 별로였든지 아니면 뭔가 수가 틀려도 단단히 틀렸을 것이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나라를 지킨 선조님들의 넋을 기리고 애국심을 가진 착한 사람들이 이 땅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종로 3가에 주렁주렁 매달린 태극기를 보니, 바쁜 사람들 내지 수가 뒤틀린 사람들을 대신해 통째로 국기를 내 건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최근 독도를 둘러싼 분란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툭 하면 불거지는 독도를 둘러싼 잡음이며, 독도는 정치적 실패 등을 희석 시켜주는 밥이나 다름없는 것인 지. 정작 이슈가 돼야 할 문제들이 독도 분란 때문에 지워지거나 희석되고 있었다. 우리땅 독도가 가진 마법 같은 일 때문이다. 이른바 해묵은 '한일감정'에 불을 지피려면 언제 어느때나 독도를 내 세우기만 하면 성공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그 마법을 이명박 정권이 써 먹고 있었는 데 최근의 독도분란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이 비리로 구속되면서 시작됐다. 이상득의 구속이 독도 분란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이명박은 이상득이 구속되자마자 국민들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4년 반의 임기를 보내는 동안 어느새 여섯 번째나 되는 습관적인 사과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내 보냈다. 이명박은 사과를 할 때 후속조치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었다.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해 놓고 뒤로는 앙갚은 내지 딴청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글쓴이 한테는 촛불시위 당시 사과 직후 행해진 전경의 군홧발과 방패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시민들을 향해 마구 짓이겨진 무서운 장면이었다. 따라서 이명박의 사과가 발표되면 후속 조치는 무엇인지 궁금하게 됐다. 이상득의 구속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이런 일은 사전에 계획된 것인 지, 이상득 내지 친인척.측근 비리가 터지자 마자 곧 바로 단행된 게 최측근 은진수의 가석방 소식 등에 이은 독도 분란이었다.

이명박은 어느날(?) 뜬금없이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했다. 겉으로는 독도 방문을 통해 독도가 우리땅 임을 만천하에 과시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그러나 속 뜻은 달랐다. 그가 독도에 발을 디디는 순간 한일감정에 불을 붙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놔 둬도 우리땅인데 굳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 '우리땅 독도'라고 말하는 게 한심한 꼴 아닌가. 그런데 기막힌 타이밍은 지구 반대편 런던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던 영국에서 일어났다.  




하필이면 동메달을 놓고 겨룬 3.4위전이 한.일전이었으며, 이 경기에서 우리 올림픽대표팀이 일본에 완승을 거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일본팀에 2:0 완승을 거둔 직후 박종우 선수가 흔든 태극기 때문이었다. 이른바 '독도 세리머니'로 불리우는 이 장면 속에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이 동시에 등장했다. 이 세리머니로 인해 IOC는 박종우 선수에게 동메달 수여를 보류했다.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아직도 박종우 선수에게 피켓을 건네준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오히려 정치적 이유는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 내지 축구협회(회장 조중연) 등으로 부터 나왔다.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가 정치적 이유가 아니란 것을 IOC 위원인 이건희.문대성이 어필해야 마땅했으며, 그 책임은 대한체육회도 같은 이유로 당당하게 따졌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 그런 용감한(?) 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축구협회가 나서서 일본에 무릎을 꿇는 저자세를 보였다. 그게 요즘 인터넷 게시판 등을 뜨겁게 달구는 '조중연 저자세'라는 키워드이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일본축구협회에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를 '스포츠정신에 위배(Unsporting activities)'되는 행위로 규정한 뒤 일본에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호소하는 저자세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중연은 정말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아무런 개념없이 행한 것일까.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그저 된 게 아니다.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가 펼쳐지기 하루 전 이명박은 (국민도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독도에 상륙해 독도 분란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명박이 독도에 상륙할 시점 한쪽에서는 블랙코미디 같은 일이 연출되고 있었다. 경북도와 울릉군 등이 추진해 온 '독도표지석' 때문이다. 글쓴이는 이 표석을 일제강점기 때 행한 '말뚝박기' 정도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정은 말뚝박기 이상의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경상북도가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과 친필이 새겨진 독도표지석을 세우는 과정에서 기존의 조형물을 무단 철거해 버린 것이다. 기존의 조형물은 
독도 국기게양대를 디자인한 홍 모씨 작품이었다. 그는 최근 <다음 아고라>에 '대통령에게 바랍니다.독도 국기게양대 비석을 제외한 제 작품을 철거해주세요.'란 제목으로 서명을 받고 있었다. 홍 모 씨가 요구한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멍한 기분이 들었다. 기막힌 장면이었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 등이 독도표지석을 세우는 과정에서, 조선 내지 대한민국의 상징물인 호랑이 조형물을 치운 자리에 뼛 속 까지 친일.친미라고 한 이상득 일가의 '말뚝'을 세워둔 것이다. 정말 이래도 되는 일인가.




기껏 만들어 둔 국민의 작품을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아예 훼손한 게 독도조형물이었던 것이다. 대략 이 정도의 글을 읽어 내려오는 동안 이명박 일가의 비리나 측근의 비리 다수가 세탁되고 있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독도 분란 카드 내지 독도가 가진 마법이 주로 이런 모습이다. 시쳇말로 꼭지 돌아버리게 만드는 게 한일감정을 부추기는 행위이며 실패한 정권이 써 먹는 히든카드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국가관으로 똘똘 뭉쳐도 시원찮을 대통령 등 정부의 일탈이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 태극기를 지우게 만드는 건 아닐까. 광복절 하루 전에 만난 '태극기가 열리는 나무'가 예사롭지 않았던 것도 그 때문인 거 같다. 이게 다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의 구속이 신호탄이 되어 국민 1인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는 것이다. 정말 태극기는 언제쯤 후련하게 휘날리 수 있을까. 대통령 1인과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람들 때문에 속 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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