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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다닌 딸 '백혈병'에 걸리다니!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다닌 딸 '백혈병'에 걸리다니!


제보를 받고 달려간 곳은 여의도 성모병원 13층 라운지였습니다.
봄비가 부슬 거리며 내리시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도로에서 정체를 거듭하며 찾아 간 곳에는
꽃다운 나이의 23세(박지연) 여성노동자가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곳이며
그녀는 골수이식을 받기위해서 '중환자실'에서 대기중에 있었습니다.

그녀의 몸속에는 적혈구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있었으나
 나이가 어려서인지 점차 적혈구 숫자가 늘어나고(회복기)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그녀는 곧 골수이식 수술을 통하여 새 희망을 찾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만난 삼성기흥반도체공장 백혈병환자 박지연양 어머니...지연씨는 면회를 할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과 동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양심수로 출소한지 100일도 채 안되어 김용철변호사가 언급한
'삼성에스디아이SDI'의 '노동자위치추적'관련 '기자회견'을 막 마친 직후였습니다.
그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사건'과 관련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에서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발병을 감추고 있는 것 같은데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취급하려 들지 않는다."며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다른병도 아닙니다. 백혈병이라고 하는 생명에 치명적인 병이죠...
백혈병은 대체적으로 집안의 병력이 있는 내림병으로 알려진것 같은데 환자들의 가족들에게는 그런 병력이 없단말이죠."


김용철변호사가 증언한 '삼성SDI노동자추적사건' 회견을 마치고 나온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을 병원로비에서 만났다.


"...그렇다면 반도체를 다룰 때 혹시라도 반도체나 아니면 공정상에 백혈병을 유발할 공정이 있었던가요?"

저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의 공정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만들 때
실제로 방사선 같은 물질이 동원되어 노동자들이 공정중에서 피폭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야 저도 잘 모르죠. 다만,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다닌 여성노동자들이 백혈병에 걸린 사람이 25명이나 된다고 하고
그 중에 9명이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삼성에서는 반도체공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공장에 근무한 사람만 유독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리는 것이 의문이잖습니까?...
그런데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는 이런 사실을 쉬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오후4시에 만나기로 한 면회객은 정시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면회객들은 삼성기흥반도체공장 백혈병과 관련하여 사망한 황모씨 등 백혈병과 관련하여
 대책을 마련중인 '대책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그동안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환자들의 실태를 고발한 동병상린의 노동자들이며
오늘 그들이 이 병원에 온 이유는 그동안 백혈병과 관련한 투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작은 성금을 보태려고 찾아 온 사람들입니다.
대책위에서 참석한 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지연씨가 근무하던 라인에서 모금을 하는 것도 언잖아하며 방해를 했습니다.
...반도체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숨기려 했던 것 같아요."

대책위가 모은 성금은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의 실태를 알리고 그동안 모금해 온 귀중한 돈이었습니다.
작년 대선정국 속에서 묻히고 또 잊혀간 사건속에서 백혈병으로 죽어간 딸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의 사연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딸 잃은 황상기 씨 사연
우리 딸 유미는 고3때 취업생으로 삼성반도체에 취직해서 24대 중 한 대만 수동인 3라인에서 일했습니다. 같이 일하던 최모 씨는 유산했고 다음으로 들어온 이모 씨와 우리 딸 유미는 둘 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얻어 죽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은 자연적으로 백혈병을 얻어 죽었다고 합니다. 이런 망할 몹쓸 사람들이 있습니까. 반도체 공장이면 반도체나 만들지 왜 백혈병 환자들을 만듭니까. 어린 것들을 데려다 일을 시키면서 백혈병을 얻었는데도 치료비 한 푼 주지 않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것이 삼성이 하는 짓거리입니다.
노조가 없는 서러움을 느낍니다.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그애들이 화학물질 앞에서 일하게 놔뒀겠습니까. 삼성은 비자금 모을 돈이 있으면 삼성반도체에서 백혈병을 얻은 사람들의 치료비와, 그로 인해 가정이 파탄난 사람들을 도와줘야지 무슨 놈의 비자금입니까.
삼성이 아직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것은 노동자들을 죽이겠다는 말이나 같습니다. 삼성은 하는 짓마다 구리고 하는 일마다 사기입니다. 우리 딸이 백혈병을 얻었을 때 산재를 신청하려고 하자 삼성반도체에서 나온 김 과장이란 사람이 "아버님이 이 큰 회사를 상대로 이기려면 이겨보시오"라고 했습니다.
노동자가 마음 놓고 일하고 다시는 죽지 않게 삼성에 노동조합을 꼭 만듭시다. 이건희는 유미를 살려내라!

여의도성모병원 백혈병환자가 입원중인 병동의 13층에서 만난 지연이 어머니는 의외로 건강해 보였지만
많이도 수척한 표정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지연이의 적혈구 숫자는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연이 어머니는 딸의 병간호로 충남부여에서 올라온 지금 딸의 간호를 위해서 24시간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인데
그녀의 고통과 고민을 잘 알고 있던 '대책위'에서 용케도 저와 함께 같은 날 방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지연이가 이 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병간호로 힘든것은 고사하고
치료비만 5,000만원 가까이 나와서 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 정작 삼성기흥반도체공장에서는
백혈병치료에 대해서 팔짱을 끼고 있는 형편입니다.

"...말도 안돼요. 멀쩡한 딸이 입사한지 2년만에 백혈병에 걸리다니...그동안 지연이 치료 때문에 가산을 탕진하고...ㅜ"

지연이 어머니는 딸의 발병사실이 전적으로 회사에 책임이 있다며 성의있는 대책마련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백혈병과 관련하여 삼성전자측에서는 이런 환자가족들과 대책위의 주장에 대해서

 "10년 동안 2만7000명의 직원 중 6명의 백혈병 환자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이는 대한민국 평균 백혈병 발병률의 절반 수준으로 역학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하며
 삼성전자측은 또 "반도체는 청정 공정으로 법적 유해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봤지만 한군데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관련 자료>

참으로 딱한 사정이었습니다.
얼마전에 한국타이어에서 원인모를 병으로 노동자들이 죽어 간 소식에 세상에 널리 전해졌지만
후속 기사들을 보면 이 회사에서 역학조사 등 발병원인을 조사하는데 협조를 하지않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13층 별실에서 삼성전자에 다니며 백혈병을 얻은 지연양 어머니와 만나다.


당연히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이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공장의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무슨 배짱인지 이런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만
금번 삼성전자의 경우 산업안전공단에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니 그 결과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저의 기대는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때로 산업현장에는 우리가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노출된 위험이 많이 있을 수도 있고
위험을 알고 있어도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서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재해로 인한 발병 사실을 숨기면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며
그 피해자는 물론이고 기족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통한의 상처를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연양 어머니를 격려하고 있는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삼성전자측은 지연이가 입원하지 5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백혈병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출처를 알 수 없는 '보험금' 일부를 치료비로 도와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연이 어머니는 "수억의 돈을 주는 것도 반갑지 않다"며
"지연이가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반도체 기흥공장 최근 백혈병 발병 관련 경과
-황유미씨 2003년 10월 입사. (속초상고 동기들 10여명 같이 입사)
-황유미씨 3라인 디퓨전(diffusion) 공정에서 13개월 근무 (총24개의 베이 중에서 1, 22, 24베이 근무)
-2004년 12월 3라인 디퓨전 공정 중 3베이로 발령
-2005년 5월 쯤 부터 멍, 구토, 피로, 어지럼증 등
-2005년 6월 10일 황유미씨 급성 골수성 백혈병 M2 진단 확정
-2005년 8월경 기흥공장 설비엔지니어 황00씨 백혈병으로 사망 (발병시기 모름)
-2005년 12월 골수 이식 수술
-2006년 6월 기흥공장 3라인 3베이 유미씨 동료인 이00씨 림프구성 백혈병 발병
-2006년 8월경 이00씨 사망
-2006년 10월 회사에서 다시 퇴사 요구
-2006년 11월 재발
-2007년 3월 황유미씨 사망.
-2007년 6월 1일 황유미씨 유족급여신청
-2007년 6~7월 근로복지공단에서 서류조사
-2007년 8월 초 산업안전공단으로 역학조사 의뢰
-2007년 8월 휴가 및 기흥공장 정전으로 역학조사 9월로 연기
-2007년 9월 17~21일 산업안전공단 직업병연구센터에서 역학조사 실시
-현재 역학조사(작업환경측정)결과 분석 중
<출처 :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과 관련하여 대책위는

"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3조의 "업무상 요인에 의하여 이환된 질병이 아니라는 명백한 반증이 없는 한 이를 업무상 질병으로 본다"는 조항을 들어 고 황유미 씨의 산업재해 인정을 주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백혈병환자 대책위 공유모씨가 모금을 전달하고 있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은 일반화할 수 없는 것인 만큼, 직업적 요인이 질병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면
 직업병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씨와 이모 씨는 6인치 페이퍼를 수동으로 유해물질에 넣었다 뺐다 하는 작업을 하면서,
방독기능이 없는 천 마스크를 착용했을 뿐이며 전면형 고글도 턱 쪽이 들어올려져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인들이 작업하던 공정의 국소배기장치가 머리 위쪽에 위치해,
 배기장치의 흡입력이 오히려 작업자가 유해물질에 더욱 노출되도록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공정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같은 병을 얻어 사망했다는 사실이
 '유해물질 노출과 관련한 대책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것"입니다.

 저는 지연이어머니와 대책위 관계자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에 대해서 반신반의 한 생각들을 접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공장에서는 완전무장한 무균실과 같은  곳에서만 일하는 줄 알았지만
이야기를 들으면서 때로는 방사선과 같은 물질도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물질들이 공정중에 흡입되거나 피폭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우연이라는 경우의 수를 대입해 봐도 한 공장 같은 생산라인에서 동일한 병명으로 사람이 죽어가고 발병된다는 사실은
그 병명이 어떠한들 밝혀내야 할 것이며 일터에서 얻은 병은 당연히 산재로 인정받아야 마땅 할 것입니다.

다만, 역학조사의 결과가 산재를 숨기는 결론으로 도출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과학적인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백혈병을 만드는 원인을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세계 초일류기업인 삼성의 책무이며 발병자에 대한 옳바른 보상책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에 다니다 백혈병으로 딸을 잃은 황상기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성에 노조가 있어서 작업장의 유해 환경을 철저하게 감시했다면 유미는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삼성이 엄청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이런 돈을 뇌물로 쓰지 말고 직원들을 위해 써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사회에서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돕는 사람들은 늘 '어려운 사람들의 몫'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자세한 자료 보러가기 http://cafe.daum.net/samsunglabor

아래글은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다녔던 분이 쓴 현장의 공정입니다.

erin
2008/03/31 10:11 

저도 저 분처럼 고3때(1995년) 취업나가 3년정도 삼성 기흥반도체사업장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반도체공정이라해서 모두다 저분이 일한 공정처럼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보기엔 저분이 3라인에 근무했었다면 분명 저보다는 조금은 화학약품이나 반도체 관련해서 무언가에 노출되는 확률이 높다고 보여지기는 하네요.. 저는 기흥사업장에서 맨 마지막 공정이라 할수있는 EDS공정 라인에서 일했습니다.EDS공정은 웨이퍼 전체를 살아있는것과 죽어있는 칩으로 구분을 해주는 공정입니다.
저희쪽은 다른 라인에 비해서 약품같은건 다루지 않고 그저 검사만 하는 단계여서 노출도 같은건 적었던것 같았고
제가 다니는 동안에도 10년정도 다니시는 언니들을 봐도 다들 건강에도 문제하나 없었습니다. 물론 친구들중에는 10년째 다니는 친구들도 있구요. 그 친구들 결혼해서 아들딸들 잘 낳고 건강히 잘 생활하고 있구요.
아프신분이 입사한지 일년정도만에 몸에 멍이 자주들고 구토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셨다고 하는데..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제 몸이 그렇게 멍이 자주 드는지 몰랐을 정도로 살짝만 부딪쳐도 퍼렇게 들 정도였죠..그건 저만그런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습니다.. 유독 피부들이 약한 언니들 친구들은 다 저와 같더군요. 아마도 크린룸이라는 공간이
청정구역이라 일반인들이 생활하기에는 공기가 조금은 다르기에 그럴꺼라 봅니다. 그리고 위에 어떤분이 댓글 달아 주셨듯이 제가 근무하는 동안에도 그런 말 저도 많이 들었던것 같네요.. 백혈병 환자들이 많았고, 유산한 사람들도 많았고
어떤 사람들은 아들만 낳고 어떤 사람은 딸만 낳는다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전체를 백혈병을 유발하는 공정이라고
보는건 잘못된거라고 봅니다. 지연씨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빠른쾌유 기원합니다. 2008/03/31 10:18 

저 또한 얼마전까지 삼성반도체에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반도체공장의 문제는 비단 화학물질의 노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대 근무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 기숙사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 건강하던 저도 입사 후 2년이 지나니 라인에서는 서있기도 피곤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지더군요..
게다가 고인께서 일하신 3라인은 제가 일했던 화성사업장의 라인보다도 많이 노후되고 Diff(Diffusion)공정상 많은 케미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화학물질에 더 많은 노출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Photo(반도체 Pattern을 찍는)공정이었기었기 때문에 화학물질은 PR Coationg시 도포되는 PR이외에는 거의 마주칠 일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라인안에 있는 수많은 W/F(웨이퍼)가 위험요소를 항상 지니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행이도 지금은 PR을 여사원이 직접갈지 않고 갈아주시는 아저씨가 따로 상주하시지만.. 언니들의 말에 따르면 불과 몇년 전 까지만해도 PR을 여사원이 직접 병을 들고 갈았다고 합니다...
오랜 노동으로 체력이 약하고 피곤이 쌓여 면역체계또한 약했을 여사원들이 위험요소에 더 많이 노출되었었겠지요...

밖(삼성외부)에서 생각하기에는 반도체는 초정밀공정에 라인은 항상 청결하며 직원들에 대한 대우가 좋을거라 많이 생각들 하십니다.
저도 건강 상의 이유로 퇴사할 때 다들 "삼성전자"의 이름만을 듣고 미친거아니냐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에서의 생활은 3년 이상할 게 못됩니다. 밤낮이 바뀐생활은 바이오리듬을 깨서 수명을 단축시킬 뿐더러 여자는 유산의 위험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던 곳의 언니는 재직 중 한번의 유산을 겪고난 뒤 다시 임신을 하자마자 바로 퇴사를 했습니다. 또 유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삼성에서는 라인에서 일하는 여사원을 기계와 같이 생각하는 듯 합니다.
작업사고나 사업상 외부환경이 안좋아지거나 반도체시황이 나빠지거나 생산량이 모자라거나 하면....
출근 전 미팅에서부터 근무하는 8시간 내내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 압박을 가합니다.. 물론 경영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일이지만, 라인 내에서 일하는 여사원은 몸을 움직여 일하는 일입니다. 평소와 같이 정해진대로 일하다가 갑자기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계속 뛰어다니다보면 토가 나올 것 같이 힘이듭니다.
게다가 라인 내 특성상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가지거나 식사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교대로 식사를 하러 나가야하고 휴식시간을 오래가지면 남아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제 몫까지 두사람 양을 뛰어다녀야하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입니다...

쓰다보니 제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외부에서 생각하시는 초일류 삼성, 반도체최강기업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 삼성전자가 속이 얼마나 다른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떠나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인 내 여사원이 다 그렇듯 좋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 후 어린나이에 바로 노동현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떠나간 고인 또한 그런 이유였으리라 감히 짐작해봅니다. 다시 태어나시면 좋은 곳에서 행복한 삶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투병중인 지연씨의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고 건강안부를 물어봐야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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