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별꼴 다 본다. 동네 정전도 아니고 일부 지방의 정전도 아니고 나라가 통째로 정전사태에 빠지다니. 이런 걸 정부라고 말할 수 있나. 무능력은 고사하고 아예 개념은 쌈 싸먹고 다니는지 이상 폭염 수요예측 못하고 발전소 정비하다가 '과부하'가 걸렸다고라고라. 에라이...그걸 말이라고 하나. 대국민 사기극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정권이 뭔가 한 방씩 터뜨릴 때 마다 그걸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 또한 순진함 이상의 무개념한 사람들 아닌가.
그래서 입만 열면 거짓말 뿐이고 엉덩이만 들썩이면 구린내가 진동하는 사람들이 내 뱉는 말은 곧이 곧대로 믿을 게 아니라 속으로 '왜 저 지랄덜이지'하고 반문해 보면 단박에 답이 나온다. 나라가 통째로 정전사태에 빠진 어제(15일) 오후, 속절없이 망가지고 있는 이 정권이 또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그랬나 하고 인터넷을 뒤져봤다. 아니나 다를까. 참 희한하게도 정전사태 때문에 신문과 방송들이 헛발질을 해대며 국민들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린 그 시각, 한 매체가 놀라운 소식을 보도하고 있었다. 이랬다.
'4대강 사업 비리' 대통령 사촌형 일가 고발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형 일가가 4대강 건설 사업을 빌미로 건설업자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보도였다. 이 소식을 전한 곳은 '머니투데이'였다. 기사는 단신으로 처리됐지만 내용은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 일으킬 '특종'과 다름없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종근)는 건설업자 여 모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형 이 모씨(75)와 그의 아들 2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 데,여 모씨는 이 씨 일가가 2009년 8월 4대강 사업의 사업권을 주겠다며 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명박의 사촌형 이 씨는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어려운 친척들을 위해 4대강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며 투자를 유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프라이즈...!!)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915180046052&p=moneytoday>
참 여러가지덜 하고 자빠졌다. 이명박의 사돈 팔촌에 사촌덜 까지 '낑겨'들어 별짓을 다 하고 자빠진 모습아닌가. 오세훈이 이명박의 사돈을 위해 한강에 세빛둥둥섬인지 뭔지 띄워놓고 한강르네상스 운운하고 자빠졌더니, 이번에는 이명박의 사촌들이 '4대강 죽이기 사업권'을 돈을 받아 투자를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말이다. 위 기사가 인터넷에 송고된 시각은 오후 6시경이다. 그러니까 정전사태로 난리가 아닐 때 단신으로 휙~사라진 <4대강 사업 비리>이다.
단신이나마 얼마나 고마운 뉴스인가. 지식경제부 최중경의 '대가리'가 텅 빈 것인지, 한상대의 떡찰이 떠뜨린 <곽노현 교육감 음해사건>에 이은 <보은의 정전사태>인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한전의 스위치를 확~끄집어 내린 정전사태로 따가운 눈총을 받을만 하다. 무슨 넘의 정부가 예비전력이 얼마인지 모르고 때 아닌 늦더위 타령인가. 이런 게 '별꼴' 아닌가.
곧 퇴출될 이명박 대통령께옵서 천안함 침몰사고를 조작질 하여 북한의 폭침 운운하고 자빠지셨더니, 이번에는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고 있었던 4대강 죽이기 사업에, 사촌형들을 동원한 것과 다름없는 꼴불견을 연출하며 <출국금지 조치>를 조금씩 앞당기는 모습이다. 잘덜 한다. 이대로 계속 '오라이~'하면 머지않아 한나라당에 지렁이덜 처럼 똘똘뭉쳐 '친일.친미놀음'에 빠져있는 어둠의 세력들을 한 방에 날려보낼 수도 있겠다. 세계경제가 그리스발 디폴트 때문에 휘청거리고 있는 이때 '즈그들만 잘 살아보겠다'고 3년 연속 예산 날치기로 꼬불쳐간 나라돈...그거 모두 토해내야 한다. 금수강산 절단내고 30조원에 달한다는 사업비 어디에 썼는지도 안 밝히는 나라. 그런 날강도들이 설치는 데 한상대의 떡찰들이 이런 거 안 하고 권력의 똥꼬나 핥고있으니 나라가 요 모양 요 꼴 아닌가.
*그림들은 '정전사태'가 일어나던 시각, 약수터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엄마의 다정다감한 모습이다. 정부가 하는 일이 뭔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아닌가. 정치는 또 뭔가. 국민들을 속여가며 정전사태로 보답하는 게 정치인가. 그들이 주로 친일친미가 뼈 속 까지 사무친 인간들이라고 하니, 장차 우리가 해야 할 숙제가 자명하다. 장담컨데 암세포와 다름없는 이들을 심판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대통령에 취임하자 마자 '전봇대 뽑는 짓'으로 시작하며 '오륀지로 글로벌 정부'를 외치던 이명박 정권이, 마침내 사상 초유의 정전놀이(?)로 임기를 마감하고 있는 이면에는 여전히 두 개의 떼지못할 '꼬랑지'를 달고 다닌다. 그게 뭔가.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친 '4대강 죽이기 사업'과 정부가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조작질한 '천안함 침몰사건'이다. 물론 빨간딱지가 두 개 밖에 없는 건 아니다.
세상에는 별의별 자식들이 다 있다. 부모에 대해 끔찍한 효도로 이웃을 감동시키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보험금 등을 노려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자식들도 있다. 각자의 달란트에 따라 재능을 발휘하는 수 많은 자식들 중에는 이웃들로 부터 칭찬을 달고 사는 자식들이 있는가 하면, 날이면 날마다 도둑질이나 날강도 삼매경에 빠진 자식들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어둠의 자식들'이라 부르고 '나쁜 자식들'이라 부른다. 또 부모와 형제 내지 이웃에 감동을 주거나 남모르게 선행을 하는 자식 등을 일컬어 '빛의 자식들' 또는 '좋은 자식들'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은 어떤 자식인가. 또 이들과 한 무리를 이루고 있는 한나라당의 인간들은 또 어떤 자식들일까.
지금 까지 국민들에게 알려진 이명박은 참 나쁜 자식이며, 그들의 한 패거리인 한나라당 무리들은 참 드러운 자식들이다. 정전사태가 수상해 들추어 본 뉴스 속에 이명박 사촌들의 4대강 비리를 감추고 있었다니. 늦더위에 과부하가 걸린 게 아니라 4대강 비리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며,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부정부패와 비리가 그리스발 디폴트 앞에서 과부하가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이다. 참 지랄덜 하고 자빠졌다. 또 무엇을 감추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