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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한명숙, 서울시장 '불출마' 아름답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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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서울시장 '불출마' 아름답고 슬프다 
-쿠바의사와 한국의 '두 의사'가 불러 일으킨 신드롬-


안철수 신드롬을 통해
우리 국민들 다수로 부터 더 썩을 곳도 없다는 냉혹한 진단을 받은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어떤 절차를 통해 부활 할 수 있을까.

추석을 쇠면서 잠시 인터넷과 거리를 두게 됐다. 신문이나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 조차 희망적인 소식은 도무지 보이지 않았으므로 연휴기간 동안 머리도 식힐겸 정치판의 소식으로 부터 멀어지고 싶었다. 또 연휴기간 동안의 사정은 자연스럽게 인터넷의 로그인을 쉽게 할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할 정치판 조차 로그오프된 채 사람들로 부터 까마득히 멀어져 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절망만 준다면 그런 정치는 존재이유가 없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 이유를 1차적으로 이명박 정권이 조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권력을 사유화 하며 독재정치를 하고 있던 이명박 정권에 대해, 무력하기만 한 민주당 등 야권 조차도 심각한 암세포를 몸에 지닌듯 맥을 추지못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치판이 통째로 식물인간 처럼 변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의 운명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은 천우신조의 결과였을까.


신문과 방송을 통제하고 인터넷 마저 통제해 둔 소통불능의 참 희한한 독재국가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전해주고 있던 두 의사가 있었다. 그들은 하늘이 내려보낸 메신저와 다름없는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온 몸에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숨도 쉬지 못할 지경에 빠진 대한민국에 숨통을 열어준 것이다.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이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때문에 안철수 신드롬의 배경을 언급해 봐야 할 것 같다. 주지하다시피 안철수 신드롬의 진앙지에는 두 의사가 있었다. 시골의사로 불리우는 박경철 원장과 무료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안철수 원장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들 두 의사가 알려진지는 꽤 오래된다. 이제 이 두사람을 모르면 간첩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유독 이 두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간첩같은 집단이 있었다. 그들이 누구란 거 다 안다. 이명박이 속한 한나라당이다. 이들은 안철수 신드롬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 하자, 무슨 이유인지도 모른 채 그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건방진 인간' 정도로 폄하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당장 안철수에 대해 검증의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는 무례를 여전히 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장차 수술대 위에 맨 먼저 올라 혁명적 수술을 받아야 할 대상임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두 의사에 대해 느낀 시선도 그랬겠지만 글쓴이도 두 의사가 국민적 지지를 받는 참 참한 휴머니스트란 것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두 의사가 방송이나 강연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전해지고 있던 어록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국민적 멘토'라는 게 그대로 묻어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감동한 사람의 글을 살펴 볼까.



"...27세라는 나이에 최연소 학과장을 한 전도유망했던 의사 안철수는 최초로 등장한 바이러스를 보고 그것을 잡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 매일 3시간씩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사용하고 남은 시간은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동일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라 말하는 그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그런 시간 관리를 통해 의사와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안철수로 살아왔기에 어린 고등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누구나 말은 쉽게 하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말과 행동이 같았던 안 교수의 말이었기에 그 언어의 진정성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박경철이 단순하면서도 직설적으로 설명하듯 재벌의 딸이 광고회사를 통해 재벌가의 모든 광고를 수주해서 단기간에 부자가 되고 또 다른 자식들 역시 캐피탈 회사를 차려 제품 구매 시 필요한 할부의 거의를 독점합니다. 또 다른 아들은 탁송회사를 차려서 배송을 독식하는 세상은 청춘들에게 모든 기회를 앗아가는 현상을 만들어 결국 재벌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재벌들만의 세상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공정한 대결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고, 재벌들의 문어발 경영은 수많은 청춘들에게 절망과 함께 재벌들에게 종속된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는 말은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합니다. 시혜와 특혜 그에 따른 관용까지도 없애버리는 사회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그들의 발언에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출처
http://cafe.daum.net/speechleadership/9o2C/161?docid=QedP|9o2C|161|20110730125008&q=%BE%C8%C3%B6%BC%F6%20%B9%DA%B0%E6%C3%B6%20%BF%EC%B8%AE%BD%C3%B4%EB%B8%A6%20%C0%CC%BE%DF%B1%E2%C7%CF%B4%D9>


위 인용된 글에 대해 공감하지 못할 사람들은 누구이겠는가. 두 의사는 인체가 병이들어 죽어가고 있는 현상을 진단하듯,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썩어 자빠지고 문들어진 대한민국의 정치판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짚어내고 있었다. 마치 MBI로 촬영하듯 대한민국 정치판이 가져온 환멸이상의 절망적 암세포를 가로 세로 또는 종횡 등 입체적으로 진단하며 해결책 까지 제시해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두 사람은 전혀 정치적인 발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이 사회문제를 놓고 대담하듯 대담하고 혁명적인 발언을 통해 국민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한나라당에서 내놓은 논평이 거의 초죽음에 이른 짧은 비명이다. 이랬다. 저건 '강남 좌파의 정치쇼'야. 그들은 시골의사 박경철과 무료백신 안철수를 쿠바혁명을 성공시킨 카스트로나 체 게바라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일까.

최근 글쓴이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체 게바라의 삶' 일부를 끄적인바 있다. 그 속에는 쿠바혁명이 성공한 이후 체 게바라가 반혁명세력 1만 4천여 명을 처형한 사실이 전한바 있는 데, 그들 중에는 의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쿠바혁명이 성공하자 3,000명 정도의 의사들이 본토를 떠나 미국으로 도망친 이야기다. 왜 그랬겠는가. 아마도 그들은 두 의사의 방송 대담 등을 끄적인 위 인용글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청춘들에게 모든 기회를 앗아가는 현상을 만들어 결국 재벌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와 다름없는 시스템 하에서, 그들 동족을 착취해 가는 구조 속에서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정도는 까마득히 잊고 살았을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곳곳의 사회적 병리 현상이 주로 그러하여 두 의사가 진단한 발언에 주목하지 않는가.



금년 초에 방영한 의학다큐 <SBS 스페셜 '맨발의 의사들'>에서 본 쿠바의 의사들은 소문 이상의 인술을 펴고 있는 놀라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 방송 중에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호세 마누엘(아바나 대학교)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혁명이 승리할 당시 쿠바에는 의사들이 6천 명 정도 있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인 3천 명이 미국으로 도망갔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었고, 오히려 의료분야를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윌리암 케크(오하이오대학 공중보건학)교수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었다. "당시 쿠바는 돈도 없고 시설도 제대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맞게 모든 사람들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러한 결과 쿠바의 의료체계는 혁신적으로 개선됐다. 빅토르 마누엘(쿠바 보건국)의 말에 따르면 "쿠바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진료소로 부터 3차 의료기관에서 받는 진료까지 모두 무료입니다."라고 말한다.

가난하고 시설 조차 열악했던 쿠바의 의료체계는 국내의 혁명적인 상황과 함께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그들은 똘똘뭉친 연대감으로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이렇게 말했다. "의사의 특권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순수한 미소, 부모의 감사하는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으니까요. 흑인이든 백인이든, 그 누구나 건강해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권리를 지켜주려고 여기, 이 나라에 왔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의사 몇이나 될까. 아마도 이런 쿠바의 의사들 모습과 가장 근접한 사람이 오늘날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두 의사가 아닐까. 하지만 세계에 널리 알려진 쿠바의사들의 모습에 비하면 안철수 신드롬은 초라한 성적(?)일지도 모른다.



다큐가 전하고 있는 쿠바 의사들의 영향력은 이러하다. "쿠바의사들은 경제적 차원에서는 백만장자가 아닙니다. 오늘날 인류가 겪는 고통을 이해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부자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이타적인 행위를 통해서 행복을 느끼며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쿠바의사들에 대해 피츠 뮬란(워싱턴대 공중보건학)교수는 "쿠바의사들은 그 나라 의사들도 가지않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의과대학을 세우고 젊은이들을 가르칩니다." 그들의 위대한 봉사와 박애정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게일 리드(미국-쿠바 의학교육협력업체 국제 책임자)는 "쿠바의사들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그나라 젊은이들에게 의학공부를 시켜준다는 사실이예요. 수많은 나라에서 말이죠. 나는 이것이 큰 변화를 이뤄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다큐는 '훌륭한 의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타인의 아픔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이 훌륭한 의사입니다. 한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고통을 자신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의사가 훌륭한 의사 입니다.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환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자신의 직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개인병원을 차릴 도구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아마존의 밀림이든 폭력과 마약이 넘치는 위험함 지역에서든, 어느곳이라도 의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야 합니다. 바로 그런 곳이라면 어디든지...맨발의 의사가 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foreverlllll/120124704512>



위 글들은 <SBS 스페셜 '맨발의 의사들'>에 방영된 내용을 잘 정리해둔 곳에서 옮겨왔다. 아마도 이 다큐를 접하신 분들은 꿈같은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특히 오늘날 대한민국의 의료체계 및 병원과 의사를 쿠바의사들에 견주어 보면 의사가 되려는 이유가 뭔지 단박에 알 것이다. 사회적 지위와 돈벌이 수단외 인술이 전무한 모습이다. 그러나 쿠바의사들은 '의술'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난 사명감으로 '인술'을 베풀고 있었던 것이다. 시골의사 박경철과 무료백신 안철수에 대해 끄적거리다 보니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소재거리를 찾다가 쿠바의사를 다룬 다큐 끝머리에 소개한 '훌륭한 의사' 상에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킨 두 의사가 포함된 게 아닌가 하고 끄적여 봤다.

그들이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또는 트윗의 멘션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사랑의 바이러스' 때문에 정치판에서 받은 상처 다수를 치료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 사랑이 잠재돼 있다가 어느날 폭발한 게 안철수 신드롬일 텐데,...안철수 신드롬이 요구(?)하는 건 결국 죽어가는 대한민국을 구해달라는 멘티들의 외침이나 다름없었다. 그 외침은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혁명 내지 대수술 같은 일이었다. 이같은 사정을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 수꼴들이 모를 리 있겠나. 그들은 인체 내부, 특히 두뇌 깊숙한 곳에서 기생하는 암세포 처럼 자리잡고 수술대에 오를 생각 마저도 접고, 오히려 국민적 요구인 안철수 신드롬을 건방지다거나 검증해보겠다는 딱한 발버둥을 치고있는 것일까.



짧은 추석연휴는 그렇게 마무리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변호사에게 넘긴 바통은 마침내 민주당을 꿈틀 거리게 만들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다. 안철수 원장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일이 한 전 총리로 부터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맨 먼저 수술대로 올라야 할 이명박 정권은 여전히 국민들의 살살 눈치만 살피고 있는 가운데, 이 무지한 정권의 정치검찰과 언론등으로 부터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모욕과 음해를 당하고도 꿋꿋이 살아남은 한 전 총리가 맨 먼저 희생양을 자청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어제(13일) 오전 황창하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을 통해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오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하고 여러 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지금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의 변화와 2012년의 정권교체"라며 "저는 앞으로 민주당의 혁신, 야권과 시민사회의 통합 그리고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의 불출마의 변은 '정치권의 변화와 정권교체'에서 민주당의 혁신과 야권과 시민사회의 통합을 말하고 있었다.

쿠바의사와 한국의 두 의사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의 두 모습 속에서 한 전 총리는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될 일을 자청하고 있었다. 글쓴이는 이 장면을 바라보면서  정치권의 사내들이 아직도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을 한 전 총리 품에 안기거나 등 뒤에 숨어서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퍼뜩 들었다. 한 전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정치권의 변화와 함께 정권교체가 주 목적이지 당장 눈 앞에 다가온 기득권에는 안주하지 않는 모습 아닌가. 그리고 여태껏 민주당 등 야권의 힘겨운 숙제를 도맡아 오다시피한 한 전총리가 맨 먼저 내세운 것이 '민주당의 혁신'이라는 말이다.



안 교수의 신드롬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은 안중에도 없으니, 현재의 민주당 모습으로는 정권교체에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판단으로 여겨졌다. 개인적으로도 참 껄끄러웠던 게 민주당의 변화된 모습이었는 데, 맨 먼저 한 전 총리께서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하는 것과 다름없는 불출마 선언을 하고, 야권대통합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으며 자신의 전부를 불살라 총선과 대선에 임하려는 모습이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자 슬픈 한국정치판의 현주소가 이런 모습 아닌가. 정치인이란 뱃지를 달고 단물만 빨아먹고 앉았던 사내들이 여전히 암세포와 같은 빨대를 국민들 등에 꼿고 살아야 하겠나.
 
한 전 총리는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신 이후 여태껏 이명박 정권의 정치검찰로 부터 '한명숙 죽이기'를 당해오고 있었다. 지난해 무죄판결을 받고 기뻐했던 것도 잠시 최근 까지도 '없는 사실을 조작질한 검찰'로 인하여 모진 고통을 당해오지 않았나. 그런 분이 다시금 자신의 기득권을 버릴 때 민주당내에서 자신의 입지만을 노린 '짝퉁 노무현'들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정치인들을 향해 쿠바의사들 처럼 '훌륭한 의사'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거 다 안다. 타인의 아픔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타인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들이 되지 말아야 할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고통을 자신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의사가 아니라도 좋다. 매일 같이 국민들의 가슴에 한을 맺히게 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하루 24시간 언제든지 환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면 어떤가. 하루 24시간 중에서 정치판을 머리에 떠올리며 스트레스를 받는 일만 없어도 행복할 거 같다. 자신의 직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도 참을만 하다. 그러나 자신이 국회의원이란 이름으로 정치인이라는 이름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허덕이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란 재벌들과 놀아나는 도둑넘이나 사기꾼들이란 말인가. 누가 당신들 더러 아마존의 밀림이든 폭력과 마약이 넘치는 위험함 지역으로 가라고 했나.

이명박 정권의 한나라당이 3년 내내 예산날치기를 통해 금수강산 4대강을 황폐하게 만들고 국고를 바닥낼 때, 그들을 꾸준히 고발하거나 감시하지 못한 책임도 통감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다 '내 밥그릇' 챙기려다 빼앗긴 '국민적 배신'이 아니었나 깊이 반성해 봐야 한다. 수도없이 경고한바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을 식물인간 처럼 만들 암세포 같은 존재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이들 암세포를 전이하는 데 도움을 준 게 야권대통합 보류 아닌가. 만에 하나 야권이 다시 분열되면 안철수 신드롬도 사라지고 한 전 총리의 너무도 값진 불출마 선언도 공언에 불과하며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 거 아닌가 말이다.

*포스트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지난해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는 모습을 역순으로 배열해 놓은 모습이다. 이명박 정권이 정치검찰과 언론을 대동하여 이른바 '한명숙 죽이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실패하고 있는 모습이며, 최근에는 곽노현 교육감에 대해 다시금 음해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에 '철의 여인'이 있었다면 한국에는 '부드러운 여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야권의 맏이노릇을 하며 헌신하고 있는 아름답고 슬픈 모습이다.

쿠바혁명의 성공 뒤에는 의대 출신 체 게바라가 있었다는 게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암적인 존재를 치료하기 위해 혁명을 택했고, 한국의 두 의사들은 대한민국의 암적 존재들을 퇴치하기 위해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었다. 그리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노자의 명언 처럼 대한민국에는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 보다 야권대통합에 나서며 민주당의 변화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만 변하면 총선.대선은  그저 따놓은 당상이다. 탐욕과 불편부당과 불의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공생하는 방법은 민중들을 팝박하여 착취한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는 일이다. 그러하지 못하면 공멸의 길을 갈 뿐이다. 안철수 신드롬이 요구하는 국민적 바람을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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