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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흥분의 '도가니' 속에 묻힌 1분 3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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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의 '도가니' 속에 묻힌 1분 34초  
-민주당 김효석 의원 '고독성 농약' 아파트에 살포 고발-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고가며 시련을 더해가고 있는 실체는 무엇일까.

영화 한 편이 몰고온 사회적 파장은 용광로 속에서 산화 과정을 통해 들끓으며 환원을 기다리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사회를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내 몰고 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특정 정권이 저지른 부정부패나 비리 모두를 뒤덮고 있다. 여태껏 입을 다물고 있던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이 가세하며 '공지영' 원작의 '도가니'를 뽐뿌질해 대며 흥분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다. 그럴만도 하다. 권력과 돈으로 무장한 어른들이 어줍잖은 사법의 빈틈을 노려 아이들에게 가한 끔찍한 폭력이다. 폭력도 그냥 폭력이 아니라 성폭력이며 저항은 물론 자신의 의사 조차 제대로 항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저지른 폭력이다 보니, 이 사실을 접하게 된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사건을 살펴보니 피해자들은 수십 차례 이상 우리 사회를 향해 고통을 호소했지만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는 언론이라는 벙거지를 뒤집어 쓴 신문과 방송이 숱하게 넘치고 있지만 그들은 일찌감치 권력의 나팔수가 된 지 오래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그 어느 것 하나도 국민들의 아픔을 외면한 지 오래고, 모두 그들 밥그릇 챙기기에 바쁘다. 국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제도나 기관이 자기들의 밥그릇이 된지 오래란 말이다. 영화 한 편이 흥분의 도가니로 증폭된 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장애가 만들어 낸 자화상과 다름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피해 전부를 권력도 없도 돈도 없는, 이른바 힘 없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다. 뉴스 한 편을 볼까. iMBC는 이틀전 영화 <도가니>가 몰고온 사회적 파장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의 특권들을 지키는 데 있어서 지극히 파렴치하고 몰염치한 모습들을 사실 도가니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이런 극단적인 사건에서 다시금 확인을 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929211816802&p=imbc>



요즘 권력의 나팔수가 내지 눈치나 살살 살피고 있는 엠비씨 뉴스를 보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였다. 한 때 국민의 방송으로 불리웠던 엠비씨가 친정부 방송으로 돌아선 지 꽤 오래인 데 도가니 관련 집중취재 모습을 보니 참 딱해보였다. 엠비씨는 보도 끄트머리에 한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자의 마무리 멘트는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사건. 그러나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수 있고 그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 것. 영화 < 도가니 > 의 힘입니다."라며 끝을 맺었다. 요 것만 보면 참 괜찮은 뉴스같다. 인터넷에 실린 엠비씨 뉴스는 한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엠비씨만 억울할 거 같아 이번에는 KBS를 들여다 볼까. 이랬다.

"이런 식으로 관심 안 가져주셨으면 고맙겠네요. 2005년도에 있었던 일인데 이미 끝난 일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6년 후에 와서 이렇게 책 만들고 영화 만들고 해서 괴롭네요...사회적 약자인 장애 학생들에 대해 성적 유린이 자행됐던 추악한 진실.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이 끔찍한 현실은 스크린 밖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출처 http://news.kbs.co.kr/society/2011/09/22/2360158.html>



인터뷰 내용과 같이 우리 사회는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의 특권들을 지키는 데 있어서 지극히 파렴치하고 몰염치한 모습들을 사실 도가니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이런 극단적인 사건에서 다시금 확인을 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거 특정 교수를 내세워 말하지 않아도 모르는 사람들 있나. 권력을 견제해야 할 언론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권력에 줄을 대고 나팔을 불고 있거나 파렴치한 행위를 눈 감고 있었던 게, 우리 사회를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몰고가고 있는 이른바 '도가니 신드롬'인 것이다. 안철수 신드롬 이후 다시 불거진 메가톤급 신드롬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신드롬이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어디서 부터 비롯되었을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겠지만 글쓴이는 그 원인 다수 내지 전부의 책임이 신문과 방송 등 언론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특정 정권이나 사법부의 자잘못 등을 견제해야 할 언론들이 한 통속이 되어 '헛발질'을 일삼고 있는 동안, 우리 사회의 음지는 세상에 가려진 채 도가니 신드롬 처럼 고통속에 묻혀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위 당사자들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뒤늦게 관련 법을 손질하는 등 부산을 떨지만 이 사건은 금방 묻히게 될 것이다. 지금껏 그렇게 해 왔다. 그게 언론의 관행이라고나 할까.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이 끔찍한 현실은 스크린 밖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어서 권력의 나팔수가 된 언론의 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가니 신드롬이 나타나기 직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내지 집안의 비리는 물론 정권 차원의 부정부패 이슈 등 총체적 부실이 이어지고 있던 이명박의 레임덕은, 조중동이나 친정부 방송 등이 나서서 왜곡 내지 물타기 수법 등으로 그냥 묻어 버리고 만다. 그게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의 특권들을 지키는 데 있어서 지극히 파렴치하고 몰염치한 모습들'이다. 따라서 엠비씨나 케이비에스의 보도가 지극히 정상적인 보도임에도 불구하고 '삐딱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의 옳고 그른 현상 등을 기자들이 목격하고 취재하여 사실대로 보도하는 게 아니라, 돈과 권력 맛에 도취한 언론사들이 권력에 줄을 대거나 돈이 되는 뉴스나 트래픽만 쫓아 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성폭력에 노출된 지 조차 모르고 설령 알았다고 한들 봉투(?)하나만 받으면 입을 다물 것이다. 그리하여 그 귀한 공중파를 <1박 2일>로 도배하고 <위대한 탄생>이나 <나가수> 등으로 도배하며 희희락락 할 것이다. 방송이 연예나 오락 또는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가득채워 시청률 높히는 데 목숨을 걸고, 또 인터넷 포탈이라는 곳에서는 블로거들에게 랭킹을 통해 경쟁을 유발 시키는 등 짜여진 프레임으로 이슈를 몰아가고 있으니, 양질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구조를 스스로 막아버리고 있다. 그게 소통의 구조는 아니잖는가. 

그나마 도가니 신드롬은 일반의 호기심을 충족 시키는 키워드여서 신드롬 이상의 뜨거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고 있지만, 신문이나 방송 등이 정말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고 수술대로 앉히지 못하는 점은, 공범 이상의 교사범 성격을 지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의 최시중 등이 언론을 장악한 이래, 언제 방송이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케 물어 봤으며 서울시 예산이 밑바닥을 드러 낼 동안 그 용처가 어디에 쓰였는지 따져 보기나 했나. 수십조 원이 증발(?)한 저축은행 사태나 4대강 사업 감사 내용 등을 따져보기나 했나.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한의 폭침이 맞다'는 말인지 아니면 그것 조차 '대국민 사기극'인지 따져보기나 했나. 이명박 장로가 이승만 장로 처럼 보따리를 싸고 물건너 가면, 그때 쯤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의 특권들을 지키는 데 있어서 지극히 파렴치하고 몰염치한 모습들'이라고 떠벌리며 스스로 파렴치하고 몰염치한 모습을 보일 것인가.

도가니 신드롬은 안철수 신드롬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암적 구조적 모순이 하나 둘씩 곪아터지고 있는 모습이다. 탐욕에 찌든 어른들, 정확히 말하면 국민들의 바람은 안중에도 없는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 등이 '지 맘대로' 우리 국민들을 속이고 갈취한 결과, 쓰레기 처럼 버려진 우리 시민들의 모습이자 처절한 외침이다. 그게 권력과 언론이 유착한 결과라는 거 언론사 내지 '기자'라고 명찰을 붙인 사람들이 알고있기나 하나. 사정이 이렇게 파렴치하고 몰염치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요즘 국정감사에서 파헤쳐야 할 정권 차원의 권력형 부정부패나 비리는 구경조차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국민들 눈이 모두 도가니 신드롬에 쏠려있는 것이며 언론들이 너도 나도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국민들이 보거나 말거나 국정에 열심히 임한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의정 활동이 눈길을 끌어 포스트에 싣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고독성 농약, 방제 목적으로 아파트에 살포 보도 영상 원본

지난주 민주당 김효석 의원실에서 전화가 왔다. 통화 내용은 글쓴이가 인터넷에 올려둔 영상을 사용했으면 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통화내용을 알고보니 매우 바람직한 일이었다. 그건 고독성 농약을 방제 목적으로 아파트에 살포한 것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는 데 글쓴이의 영상이 적격이라는 것이었다. 두 말 하지 않고 사용하시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틀 후 일요일 9시 뉴스에 그 내용이 보도됐다. 뉴스 첫 머리 다음 순에 보도될 만큼 비중이 컷고 분량은 '1분 34초'나 됐다. 내용은 이랬다.

 


"사흘 전 이 시간에 맹독성 제초제가 철로 변에 마구잡이로 살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아파트 화단에도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뿌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화단에 대량으로 약품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감, 대추 등에도 직접 약품이 분사되고 있습니다. 쓰인 약품 병에는 파모스린이라고 상품명이 붙어 있습니다. 살충젭니다. 이 살충제는 싸이퍼메트린이 주 성분. 임신 중 여성이나 신생아에게 노출됐을 때는 뇌나 생식장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무르 등의 고독성 농약도 아무런 기준 없이 도심 아파트에 방제 목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처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1/09/25/2361793.html#>

글쓴이의 '영상 제공'을 표시한  뉴스 화면

영상은 글쓴이가 '문제'로 여겨 취재해 두었던 것인데 사실을 알고 보니 심각한 내용이었다.이 살충제는 싸이퍼메트린이 주 성분. 임신 중 여성이나 신생아에게 노출됐을 때는 뇌나 생식장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또 다무르 등의 고독성 농약도 아무런 기준 없이 도심 아파트에 방제 목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 데, 80% 이상은 생활권 수목 방제에 전문지식이 없는 소독업체나 관리소가 작업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위 포스트에 사용된 '자료사진'들은 KBS보도 내용을 켑쳐한 것임.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권력형 비리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만들어 내고 있는 각종 신드롬을 참조하면, 언론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동안 무차별 살포한 게 고독성 농약 같은 기사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도가니 신드롬을 통해서 본 언론의 심각한 현주소다. 국민들이 썩어 자빠진 권력형 비리에 눈이 가려, 정작 지켜야 할 국민복지는 저 만치 멀어져 있는 가운데 국정감사중 KBS를 통한 김효석 의원의 고발이 신선해 보였다.

KBS 등 언론들이 국민들의 신체적 건강이 직결된 김 의원의 국정감사 결과 보도 외, 정신건강을 심히 훼손할 수 있는 권력형 비리 등에 대해 은폐 왜곡 호도 등의 수법으로 국민들을 기망하면 선량한 시민들의 돌팔매질이 이어질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언론들의 헛발질로 인해 요즘 우리 사회에서 불거져 나오는 신드롬의 근원을 참조하면, 머지않아 흥분된 도가니 속에서 양질의 쇳물이 출강될 게 아닌가 싶다. 그게 사정의 칼날로 변하여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암적 존재를 도려낼 텐데, 그 시작은 이명박 정권의 몰락과 함께 권언유착으로 물든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를 맨 먼저 도려낼 것으로 보인다. 권력과 유착한 조중동 등 언론이 국민들을 향해 무차별 살포한 '고독성 속임수'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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